오스트리아 빈 중앙 공동묘지, 입장료 징수 논란
KBS 2024. 5. 14. 09:53
[앵커]
오스트리아 빈 중앙공동묘지가 올해부터 단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빈 중앙공동묘지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공동묘지입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베토벤과 브람스, 슈트라우스 등 유명인들의 무덤이 있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것은 물론,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도시민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론 방문객 수가 더욱 늘어났는데요, 이에 공동묘지 측은 올해부터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방문객이 증가한 만큼 쓰레기도 늘어나고 시설 보수가 더욱 필요해 어쩔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니클라스/빈 중앙 공동묘지 사무국장 : "입장료는 외국인들에게 이곳을 안내하며 수입을 올리는 가이드 수익의 극히 일부가 다시 공동묘지 측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일 뿐입니다."]
입장료는 3유로, 우리 돈 4,300원 정도로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은 액수지만, 지역 거주민에게는 부과되지 않고 오직 단체 관광객들에게만 부과돼 차별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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