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토함산 산사태 방치에 석굴암 '위험'…정부 "응급조처"

조연우 기자 2024. 5. 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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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덮쳤을 당시 경주국립공원에 있는 석굴암 인근 계곡에서 산사태 등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산사태는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토함산과 경주시 진현동, 문무대왕면 등에 집중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토함산 산사태 대책을 마련하고자 9일 관계기관 협의회를 진행했고 체계적 복구를 위해 16일 합동 조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탐방·접근금지와 긴급 정비 등 응급조처와 복구·복원을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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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덮쳤을 당시 경주국립공원에 있는 석굴암 인근 계곡에서 산사태 등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국립공원이 1년 8개월 만에 현장 조사에 나섰다.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석굴암 인근 산사태 현장. /녹색연합 제공

13일 경주국립공원에 따르면 2022년 9월 11호 태풍 ‘힌남노’ 때 쏟아진 폭우로 경주 토함산 20여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부가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산사태는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토함산과 경주시 진현동, 문무대왕면 등에 집중됐다.

국보인 석굴암 아래쪽은 지난해부터 영덕국유림관리소가, 위쪽은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석굴암 주변은 아직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은 환경단체의 지적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은 지난 전날 토함산 산사태 위험 실태보고서에서 토함산 산사태가 24곳에서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굴암 입구 주차장 쪽에 2곳, 석굴암 위쪽 2곳도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토석이 계속 흘러내린다면 석굴암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지난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토함산 산사태 대책을 마련하고자 9일 관계기관 협의회를 진행했고 체계적 복구를 위해 16일 합동 조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탐방·접근금지와 긴급 정비 등 응급조처와 복구·복원을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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