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존폐기로…주요 방송사 영업익 5년새 급감

심지혜 기자 2024. 5. 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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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방송부문 영업이익이 5년 전에 비해 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A사의 경우 2022년 영업이익이 113억원이었으나 지난해 50억원으로 55.6% 감소했다"먀 "B사는 같은 기간 방송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3.5%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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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018년 2334억→192억원…이익률 11.4%p 줄어
케이블TV 업계 비상경영 선포…협회 중심 '비대위' 운영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케이블TV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방송부문 영업이익이 5년 전에 비해 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MSO의 방송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 2334억원에서 2022년 192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2.6%에서 1.2%로 11.4%p 감소했다. MSO에는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케이블TV, 딜라이브, HCN, CMB가 포함된다.

상황이 이렇자 케이블TV 업계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A사의 경우 2022년 영업이익이 113억원이었으나 지난해 50억원으로 55.6% 감소했다"먀 "B사는 같은 기간 방송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3.5%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이익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방송 매출 및 영업이익률 적자 폭이 확대돼 케이블 산업이 존폐 위기에 놓일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설상가상으로 유입 재원 감소로 미디어 생태계 속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블TV가 지상파, 종편, 일반채널사용사업자(PP) 등에 지급하는 총 콘텐츠 사용 규모는 2022년 기준 5336억원으로 총수신료 매출 대비 86.8%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지상파 채널의 경우 시청률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어 인접 홈쇼핑채널의 매출 하락 및 홈쇼핑 사업자가 케이블TV에 지급하는 송출 수수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널에 대한 평가나 재송신료 지급에 대한 기준 없이 유료방송 생태계를 파괴할 수준의 재송신료 인상 지급을 지속 요구하고 있어 케이블TV의 경영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황이 이렇자 케이블TV 업계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위기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를 주축으로 '비상경영대책회의체'를 구성했다. 케이블TV의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위해 업계가 머리를 맞대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한다는 취지다.

케이블TV 협회 관계자는 "수년째 가입자 감소에 실적 악화까지 겹쳐 생존을 논할 만큼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비상경영대책회의를 통해 SO가 머리를 맞대 케이블TV 업계를 되살릴 방안 모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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