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는 나쁘지만...남 칭찬할 때 내 정신 건강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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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몰래 헐뜯고 흉보는 뒷담화는 대화의 흔한 주제다.
왜 사람은 소문과 험담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남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적 유대감을 많이 느꼈지만, 그것이 자존감이나 삶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남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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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몰래 헐뜯고 흉보는 뒷담화는 대화의 흔한 주제다. 왜 사람은 소문과 험담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팀에 따르면 가십은 부정적 행동으로 평가되지만 일부 긍정적 기능도 있다. 소문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긍정적인 소문이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기능으로 작용하는 반면, 부정적인 소문은 불안감과 두려움을 일으키고 자신의 평판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남 얘기를 하는 사람은 어떨까. 이와 관련해 남 얘기를 할 때에도 헐뜯는 말이 아니라 칭찬을 자주 하면 자신의 정신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스태퍼드셔대 연구팀은 160명을 대상으로 남의 뒷이야기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설문조사했다. 이들의 자존감 정도와 사회적 유대감, 그리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함께 조사했다.
남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적 유대감을 많이 느꼈지만, 그것이 자존감이나 삶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칭찬을 많이 하는지 험담을 많이 하는지 물었다.
남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에게는 없는 장점을 많이 가진 남을 칭찬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즉, 남 얘기를 긍정적이고 좋게 하면 내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가십하는 것은 좋지만, 착하게 하라!"("It's good to gossip — but be nice!")는 제목으로 영국심리학회(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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