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여친 살해' 의대생 검찰 송치…마스크로 얼굴 가리고 '묵묵부답'

서초경찰서 나와 중앙지검 호송차 탑승
경찰 "송치 후 사패 검사 예정"

(서울=뉴스1) 김명섭 황기선 김민지 기자 = 강남역 인근에서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 모 씨(25)가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최 씨는 이날 오전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운동복 차림으로 서울 서초경찰서를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는 호송차에 탑승했다.

최 씨는 '이별 통보를 받고 범행을 계획한 것이 맞느냐',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느냐', '프로파일러 면담 때 어떤 얘기를 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의 15층 건물 옥상에서 중학교 동창이자 동갑내기 여자 친구인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지난 8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 씨를 두 차례 면담했다. 전날(13일) 진행된 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최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는 검찰 송치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본인 동의 없이도 진행할 수 있다.

juan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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