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프랑스 거점으로 EU 공략 강화

유진우 기자 2024. 5. 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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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프랑스 대형유통업체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심은 오는 6월부터 프랑스 주요 유통업체 르끌레르(Leclerc)와 까르푸(Carrefour)에 기존 신라면 외 너구리·순라면(채식라면) 같은 주요 라면 제품과 스낵 제품 공급물량을 늘려 입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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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끌레르·까르푸 등 프랑스 주요 유통업체 입점
네덜란드 버스 정류장에 랩핑한 신라면 광고 /농심 제공

농심이 프랑스 대형유통업체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심은 오는 6월부터 프랑스 주요 유통업체 르끌레르(Leclerc)와 까르푸(Carrefour)에 기존 신라면 외 너구리·순라면(채식라면) 같은 주요 라면 제품과 스낵 제품 공급물량을 늘려 입점한다고 전했다. 농심에 따르면 르끌레르와 까르푸는 프랑스 유통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강자다.

올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농심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코리아 엑스포 2024, K-스트리트 페스티벌, 매장내 팝업스토어 등을 추진해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같은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할 방침이다. 또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역시 현지 유력 거래선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유럽 전역 트렌드 분석,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 전개를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농심 관계자는 “까르푸와 협업을 바탕으로 까르푸가 진출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물론 벨기에, 폴란드, 루마니아 시장공략을 검토 중”이라며 “서유럽과 북유럽 등지에서도 대형 유력거래선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중심의 판촉 행사를 통해 제품 공급을 늘려, 2025년 초 유럽에 판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국 택시에 랩핑한 신라면 광고 /농심 제공

동시에 농심은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공급능력 강화를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 공급 확대를 위한 국내 수출 전용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미국 제2공장은 올해 10월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해 현지 용기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새 라인은 기존 원형 용기면에 해당하는 큰사발면, 사발면과 함께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사각용기면 형태도 생산할 수 있다. 새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하면 미국법인의 연간 생산 가능량은 8억5000만식에서 10억1000만식으로 약 20% 증가한다.

농심은 올해 가동 2년을 맞은 미국 제2공장에서 현지 시장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며 해외 매출을 늘리고 있다.

농심은 미국 제2공장이 지난 2년간 농심 해외 매출 중심축으로 활약했다고 자평했다.

농심에 따르면 미국 코스트코에 2020년 입점한 농심 돈코츠라면은 제2공장 공급량 확대에 힘입어 2023년 매출이 이전해보다 20% 늘었다. 간판 상품 신라면 역시 미국법인 2023년 매출이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남·북유럽을 포함, 본격적인 유럽시장 전역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글로벌 생산능력을 함께 갖춰 전 세계 어디에서나 다양한 농심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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