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저가 공세 계속…中 미니소, 해외 지점 600개 더 늘린다

박세희 기자 2024. 5. 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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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리, 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의 저가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저가형 생활용품 기업 미니소가 올해 약 600개의 해외 매장을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슨 장 미니소 최고재무관리자(CFO)는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니소 매장을 해외에 600개, 국내에 400개 더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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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가형 생활용품 기업 미니소 전경. FT 홈페이지 캡처·로이터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최근 알리, 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의 저가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저가형 생활용품 기업 미니소가 올해 약 600개의 해외 매장을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슨 장 미니소 최고재무관리자(CFO)는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니소 매장을 해외에 600개, 국내에 400개 더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규 매장보다 해외 신규 매장의 수가 더 많아진 것은 미니소 해외 확장을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미니소의 계획은 중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어떻게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현재 중국 내에 약 4000개, 해외에 약 250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미니소는 남극 대륙을 제외한 전세계 대륙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다. 장 CFO는 "향후 2~3년 안에 해외 시장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약 3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침체된 중국 경제 상황을 우려하면서도 미니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장 CFO는 "(현재 중국은) 더 이상 고속 성장의 단계가 아니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할 때 더욱 합리적이다. 미니소는 그 수혜를 받은 기업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니소는 일본 기업 다이소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기업으로, 중국 치파오를 입은 인형이 일본 게이샤처럼 보인다며 민족주의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에 장 CFO는 "회사는 중국 문화를 홍보하는 것을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국 디자인을 제품에 통합하고 춘제 관련 품목을 홍보했으며 사자춤과 같은 전통 행사를 해외 매장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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