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 이어 의장도 추대? 이재명 연임도 추대 수순”…김민전 국힘 당선인 SNS글 관심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4. 5. 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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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한 데 이어 국회의장 후보도 사실상 추대로 가는 듯하다"며 "누가 봐도 보수를 위해 열 일한 추미애 의원을 국회의 대표로 추대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대 그랜드슬램을 향하는 반민주적 민주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첫째는 추 의원의 강단(무대뽀?) 정치를 앞세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나기 이전에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거나, 무너뜨리는 시도를 하면서 시간을 벌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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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국민의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출처 = 국민의미래 제공]
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한 데 이어 국회의장 후보도 사실상 추대로 가는 듯하다”며 “누가 봐도 보수를 위해 열 일한 추미애 의원을 국회의 대표로 추대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대 그랜드슬램을 향하는 반민주적 민주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첫째는 추 의원의 강단(무대뽀?) 정치를 앞세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나기 이전에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거나, 무너뜨리는 시도를 하면서 시간을 벌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둘째는 이재명 대표의 재선을 경선 없이 추대로 가는 길을 닦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독재자들은 민주주의를 낭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 역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사실 1987년 민주화가 칼로 무 자르듯 모든 영역을 민주화시킨 것은 아니었다. 국회의장 후보의 민주적 선출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약 20년이 지나서야 시작됐다”면서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초재선 의원들은 국회의장 후보를 민주적으로 선출할 것을 요구했고, 그 결과 최초로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초재선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주도했다는 것의 의미는, 여당보다 야당이, 다선 의원보다 초재선 의원이 민주적 개혁을 위해 더 노력했던 당시의 풍토를 보여준다“면서 ”야당이 더 반민주적이고, 초재선이 더 반개혁적인 요즘의 풍토와 상당히 달랐던 것이며, 이러니 요즈음은 선거로 물갈이를 할수록 정치가 더 후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하자 서영교·김민석·김병기·김성환·박주민·한병도 의원 등이 모두 출마 의사를 접었다. 이후 원내대표 선거는 지난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찬반 투표로 치러졌다. 결국 박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이 경쟁이 아닌 추대로 진행된 것은 2005년 1월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추대 이후 19년 만이다.

또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은 추미애 당선인을 비롯해 6선 조정식 의원, 5선 정성호.우원식 의원까지 4파전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조 의원이 지난 12일 추 당선인과 단일화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어 정 의원도 후보직을 내려놨다.

이로써 오는 16일 치러질 국회의장 경선은 6선의 추 당선인과 5선이 되는 우원식 의원의 양자 대결이 됐다. 최다선이 맡는 관행을 감안해 추 당선인이 사실상 추대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당내에선 추 당선인이 당내 주류와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맞서 우원식 의원이 판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에게 연이어 연임을 촉구하고 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께서 개혁국회를 위해 연임을 결단해달라”며 “부디 이 대표께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최선의 결과인 당대표 연임을 결단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1995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번째다. 다음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로 이 대표가 연임해도 대권 도전에는 문제가 없다. 이 대표가 연임할 경우 2026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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