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에너지 안보' '중동 봄' 실현 앞장선다”

2024. 5. 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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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의 주요 생산지로,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석유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동지역에 대한 자원외교를 강화한 이래, 1990년대부터는 카타르, 오만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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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의 주요 생산지로,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석유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동지역에 대한 자원외교를 강화한 이래, 1990년대부터는 카타르, 오만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제 1의 원유 도입국인 사우디와 주요 가스 수입국인 카타르를 방문해 원유·가스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대적인 변화가 감지됨에 따라, 국내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위해 중동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이다. 독일, 프랑스 등 많은 유럽 국가들이 카타르, 알제리, 이집트 등과 LNG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이제 중동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의 에너지 공급원으로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동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카타르, 오만 사업을 통해 해외 LNG시장에서 처음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가스공사의 경험은 이라크 자원개발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는 소중한 발판이 됐다.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 사업은 유전개발 프로젝트로, '07년 당시 한국과 이라크 양국의 유·가스전 개발 협력 관계가 강화된 시점이었다. 이에 가스공사는 '08년 국내 참여사 중 유일하게 이라크 중앙정부의 1차 입찰 사전 적격심사자격을 획득했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주바이르 유전은 세계 7대 유전으로 꼽히는 초대형 유전으로, 이라크가 국제입찰시장에 내놓았을 당시 가장 인기가 높았다. 가스공사는 세계적인 오일메이저 기업인 이탈리아의 EN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일 평균 45.6만 배럴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바드라 사업은 일 평균 2.5만 배럴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 사업은 누적 회수액 1,147백만 불, 투자비 회수율 90%를 기록했으며, '26년에 투자비 회수율 10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는 우리나라 전후방사업 및 민생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지난해 정부는 사우디 아람코와 '원유 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중동과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카타르와 내년부터 20년간 매년 200만 톤 규모의 LNG를 신규 도입하는 계약을 '21년에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오만과의 LNG사업 지분투자를 10년 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중동으로부터 배당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LNG수급 여건에 따라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지난 중동 해외사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호혜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며, 정부, 민관과 협력해 '제 2의 중동 봄' 실현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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