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10곳중 3곳 '자금사정 악화'…"이자 비용 부담"

이승주 기자 2024. 5. 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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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중견기업 10곳 중 3곳의 자금 사정이 전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 실적 부진 등으로 기업 대출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중견기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지난 2월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의 조속한 시행 및 정착에 협조하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민간 금융기관은 물론 정부, 국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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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중견기업 금융애로 조사 결과 발표
악화 원인,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
[서울=뉴시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중견기업 10곳 중 3곳의 자금 사정이 전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4일 '중견기업 금융애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4일부터 22일까지 중견기업 339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자금 사정이 개선됐다는 중견기업은 8.6%에 그친 반면, 악화됐다는 중견기업은 28.6%였다. 자금 사정이 개선된 기업 비중도 지난해(15.7%) 대비 감소했다.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중견기업 중 34.0%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매출 부진(32.0%), 생산비용 증가(16.5%) 등이 뒤를 이었다.

높은 금리 부담에도 절반이 넘는 중견기업들이 시중은행(55.8%)을 통해 외부 자금 조달을 하고 있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8.8%), 회사채 발행(2.9%), 보증기관(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9.2%는 외부 자금 조달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자금 조달 기업의 87.9%는 이자 비용에 대해 '부담된다'고 답했다. 특히 신용등급 BBB+ 이하는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이 39.2%로 A- 이상(15.5%)의 2.5배를 넘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 실적 부진 등으로 기업 대출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중견기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지난 2월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의 조속한 시행 및 정착에 협조하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민간 금융기관은 물론 정부, 국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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