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선업튀'로 날아오른 변우석 이유 있었다

황소영 기자 2024. 5. 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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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스틸컷, tvN 제공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 스틸컷, tvN 제공
"연기가 재밌다."

배우 변우석(32)이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연기의 참맛을 깨달았다. 인생작이 나온 이유는 거기에 있었다.

변우석은 현재 방영 중인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타임슬립 작품으로 극 중 변우석은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 폭넓게 오가는데 이질감을 찾아볼 수 없다. 10대엔 동안 외모를 자랑하며 풋풋한 첫사랑의 로맨스를, 20대엔 오롯이 사랑에 집중한 청년의 모습을, 30대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첫사랑 상대 김혜윤(임솔)에게 직진하고 있다. 모델 출신다운 190cm에 가까운 큰 키에 훤칠한 외모, 여기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활약 중이다.

모델로 먼저 활동하다가 24살이었던 당시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로 배우 데뷔한 변우석은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2019), tvN '청춘기록'(2020)부터 주연 자리를 꿰차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갖춰진 주연급 외모에 버금가지 못하는 연기력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포기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았다. KBS 2TV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소화한 다음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해 JTBC '힘쎈 여자 강남순'으로 첫 빌런 연기를 시도했고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와 영화 '소울메이트'로 자신만의 필살기를 쌓아갔다.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 스틸컷, tvN 제공

'선재 업고 튀어'는 일찌감치 김혜윤을 여자 주인공으로 염두하고 이시은 작가가 극본을 썼지만 극에 딱 맞는 남자 주인공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아이돌과 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거부감이 일어 누군가 쉽사리 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그러던 중 '20세기 소녀'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던 변우석에게 기회가 닿았다. 10대, 20대, 30대를 오가는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인 '선재 업고 튀어'는 2049 타깃 시청률 6주 연속 1위, 화제성까지 올킬이다. 아직 작품이 끝나지 않았지만 방송계, 영화계, 광고계에서 그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변우석 모시기'가 펼쳐지고 있는 양상이다.

'인생작'이라 일컬어지고 있는데 변우석 내면에도 '선재 업고 튀어'는 큰 변화를 일으킨 작품이다. 절친한 지인에게 "연기가 재밌다"라고 직접 밝힐 정도로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이전과 달려졌다. 연기의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모든 공부가 재미를 느끼면 급 성장하는 법. 변우석의 인생작 탄생엔 이유가 있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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