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6번째 람사르 등록, 광주 평두메습지 생태적 가치는?

박기웅 기자 2024. 5. 14.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가 국내 26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서 생태적 가치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는 것은 생물 다양성 유지 등 생태·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그만큼 보전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광주 북구는 이날 오후 환경부로부터 람사르 습지 등록 인정서를 전달받은 뒤 평두메습지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천연기념물 등 생물 786종 서식
도룡뇽·참개구리 등 양서류 핵심 번식지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중요지 인정받아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 무등산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 전경. (사진=광주 북구 제공 ) 2023.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가 국내 26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서 생태적 가치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는 것은 생물 다양성 유지 등 생태·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그만큼 보전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1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람사르 습지는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맺은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에 따라 협약사무국이 지정, 보호하는 습지대다.

전날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평두메습지는 무등산국립공원 내 북구 화암동 530번지 일원(해발고도 240m), 2만2600㎡에 자리잡은 산지형 습지다.

평두메습지에는 낙지다리와 벗풀, 개대황 등 희귀식물만 208종이 자생하고 있다.

이밖에 수달과 담비, 삵, 팔색조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4종을 비롯해 소쩍새와 솔부엉이, 원앙 같은 천연기념물 등 동물 578종이 습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 786종의 생물이 서식할 정도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또 큰산개구리와 계곡산개구리, 도룡뇽, 참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가 집단으로 번식을 하는 핵심 서식지이기도 하다.

이처럼 평두메습지는 희귀식물과 멸종위기 동물,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정도로 우수한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 무등산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 서식 생물종.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3.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평두메습지는 람사르 그룹 B(다양성 보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 습지 신청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람사르 습지 등록이 추진됐다.

등록 기준 중에서도 취약종·위기종·위급종 생물 또는 위협 받는 생태적 군집, 지역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 식물 또는 동물종 개체군 서식처 제공 등 2개를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구는 이날 오후 환경부로부터 람사르 습지 등록 인정서를 전달받은 뒤 평두메습지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를 비롯한 환경·생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생물 다양성 관리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생태 모니터링, 홍보·인식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주=뉴시스] '환경의 날'인 22일 광주 북구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에서 아이들이 습지에 서식하는 생물을 관찰하고 있다. 평두메습지는 묵논습지로 다양한 양서류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4.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