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00만' 비트코인, 트럼프 당선되면 2억 간다… "대체자산 수요 폭발"

이남의 기자 2024. 5. 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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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8700만원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2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대체자산 수요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 투자자 모임에서 "(암호화폐 후원을) 만약 할 수 없다면, 내가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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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146만9000원(1.70%) 오른 8799만원에 거래됐다. 사진은 비트코인./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 가격이 8700만원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2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대체자산 수요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146만9000원(1.70%) 오른 8799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3일 1억원이 붕괴된 후 격 저점은 낮아지면 하락세를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과 관련 가격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5만9600달러(약 8200만원) 지지선을 방어했지만 지난달 2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6만2650달러(약 8600만원)에 도달하는 데 실패했다"며 "5만9600달러가 깨지면 지난 1일 최저가인 5만6552달러(약 7760만원)를 리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여부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재정 악화를 헤징할 대표 대체자산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에 따라 미국의 재무 위기가 부각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 투자자들은 대체 투자자산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행한 국채 규모는 현재 바이든 행정부보다 4배가량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동안 미국 정부 부채의 연간 평균 순매도액은 2070억달러(282조7620억원)에 달했지만, 바이든 대통령 임기에는 550억달러(75조1300억원)에 그쳤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재선에 따른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면 달러 신뢰도가 저하, 인플레이션 통제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다"며 "대체자산으로 비트코인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으로 후원금을 받는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 투자자 모임에서 "(암호화폐 후원을) 만약 할 수 없다면, 내가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앞서 가상자산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해왔으나 올 들어 태도가 바뀌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당시 "가상자산은 사기"라며 스티브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 거래 추적을 지시한 바 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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