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잘 팔리고, 바이오 부진도 끝"…CJ제일제당, 1Q 영업익 49% 점프(상보)

이형진 기자 2024. 5. 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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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09795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2160억 원, 영업이익은 37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으로는 1분기 매출 4조4442억 원(전년 대비 0.8% 증가), 영업이익 2670억 원(77.5% 증가)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 216억 원(3% 증가), 영업이익 978억 원(55% 증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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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2160억·영업익 3759억…대한통운 제외하면 영업익 2670억 77.5%↑
북미 물론 신시장 유럽·호주 높은 성장…바이오, 고부가가치 중심 개편 효과
CJ제일제당 본사 전경(CJ제일제당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2160억 원, 영업이익은 37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8.7% 급증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으로는 1분기 매출 4조4442억 원(전년 대비 0.8% 증가), 영업이익 2670억 원(77.5% 증가)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은 2조 8315억 원의 매출(2.6% 증가)과 1845억 원(37.7% 증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은 내식 트렌드 확산, 온라인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며 비비고 만두, 햇반, 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식품사업(매출 1조 3752억원)은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비롯해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의 경우,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 나는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쌀가공품 수요가 증가하며 냉동밥 매출이 23% 뛰었다.

신영토 확장 전략을 토대로 주요 유통 채널 진출에 집중한 유럽과 호주는 매출이 각각 45%, 70%씩 크게 증가했다. 또한, '넥스트 만두'로 선정한 냉동치킨과 냉동 및 상온 가공밥의 매출이 각각 25%, 23% 증가하며, 해외 식품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 216억 원(3% 증가), 영업이익 978억 원(55% 증가)을 기록했다.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1위 품목인 트립토판(44% 증가)을 비롯해 스페셜티 아미노산(32% 증가)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등의 스페셜티는 바이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22%)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의 경우 신규 수요를 확대하며 매출이 62% 성장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는 5911억 원의 매출(10% 감소)과 15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축산 사업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며 적자를 큰 폭(315억원 감소)으로 줄였다.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 사업은 수익 극대화 전략하에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설 선물 세트의 경우, 올해는 1분기에 매출이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영국·호주·태국 등에 이어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럽에서의 'K-푸드' 지배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고메 소바바 치킨 등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가공식품 수요를 확대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에 본격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신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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