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부인 멜린다, 이혼 3년만에 게이츠재단서 사퇴(종합)

차미례 기자 2024. 5. 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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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빌 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빌 앤드 멜린다게이츠 재단의 공동회장직에서 내려오기로 결심했다고 X계정을 통해서 밝혔다.

멜린다와 빌 게이츠는 세계 최대의 거액 자선재단을 공동 설립해서 지난 20여년 동안 이를 운영해왔지만 이혼 한지 3년만에 부인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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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공동회장직 사임의사 밝혀
"세계의 불평등 해소 위해 설립했다" 자부심 표현
[파리=AP/뉴시스]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의장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지난해 6월 23일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뒤 관저를 떠나는 모습. 플렌치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각) 빌 앤드 게이츠 재단의 공동의장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4.5.14.

[뉴욕=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억만장자 빌 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빌 앤드 멜린다게이츠 재단의 공동회장직에서 내려오기로 결심했다고 X계정을 통해서 밝혔다.

멜린다와 빌 게이츠는 세계 최대의 거액 자선재단을 공동 설립해서 지난 20여년 동안 이를 운영해왔지만 이혼 한지 3년만에 부인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

"내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나는 빌과 내가 함께 설립한 이 재단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동안 전세계에서 함께 해왔던 특별한 사업에 대해서도 그런 느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멜린다 게이츠는 밝혔다.

그는 특히 재단 대표(CEO) 마크 수즈만과 제단 이사회의 멤버들이 게이츠 부부가 2021년 5월 이혼을 발표한 이후로도 코로나 19가 창궐한 위험한 시기에 재단의 사업을 확대하고 재단활동을 강화해 준데 대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빌과 멜린다는 지난 2021년 27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이혼했다. 당시 일각에선 빌 게이츠와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에 멜린다가 불쾌감을 드러냈고,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프렌치게이츠는 " 지금은 나의 자선 사업에 새로운 장을 열고 앞으로 전진해야 할 최적의 시기이다"라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이미 자신의 새로운 자선단체인 피보털 벤처스( PV)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투자와 기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비영리단체는 아니다.

빌 게이츠도 성명을 발표하고 게이츠 재단 설립 시기에 그녀의 "결정적인 헌신"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 나는 그녀가 떠나는 것이 애석하지만 앞으로도 미래의 독자적 자선 사업을 통해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빌은 덧붙였다.

앞으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게이츠 재단'으로 이름이 바뀐다고 재단 대변인은 말했다.

멜린다 게이츠는 남편과의 합의의 일환으로 125억 달러를 받아 이를 자신의 재단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게이츠 재단 기금이 아니라 빌 게이츠 개인이 직접 자기 돈을 새 재단에 공여하게 된다.

게이츠 재단은 그 동안 백신 연합,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투병을 위한 글로벌 펀드, 소아마비 재단등 세계적인 보건 기구의 최고의 기부 단체로 활동해왔다. 또 소아 영양실조와 산모 건강 등을 위한 국제 연구단체의 연구 기금도 제공했다.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소농 농민들을 위해 수 십억 달러를 기부하는 환경 운동 기부단체로도 명성이 높다.

미국 국내에서는 교육정책과 그 분야의 연구 기금 등에도 압도적인 기부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빈곤퇴치를 위한 사회평등 운동 단체들에도 앞으로 기금을 보조할 계획이라고 게이츠 재단은 밝히고 있다.

멜린다 게이츠는 이미 게이츠 재단내의 여러 사업계획 가운데 2020년 출범한 성평등 분과에 대한 투자 통로를 확고히 개척해 놓았고 자신이 떠난 뒤에도 사업이 이어지도록 했다고 록펠러자선재단 고문단의 라타냐 마프 회장은 말했다.

멜린다 프렌치게이츠는 6월 7일 공식적으로 사퇴한다. 이후 빌 게이츠는 공동 대표가 아닌 재단 이사회의 유일한 이사장으로 게이츠 재단을 지휘하게 된다.

게이츠 재단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538억 달러(약 73조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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