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바뀐 기아 첫 전기차 `EV6` 계약 개시…가격 동결 강수

임주희 2024. 5. 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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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외장 디자인
배터리 옹량 늘려…주행거리 494㎞
고객 선호 사양 대거 탑재
더 뉴 EV6. 임주희 기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EV6 전면부. 임주희 기자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스타맵 라이팅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EV6 후면부. 임주희 기자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EV6 실내. 기아 제공
더 뉴 EV6 GT-라인. 기아 제공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가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왔다. 디자인과 첨단·편의 사양이 강화됐으나, 전 트림 가격을 동결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아는 '더 뉴 EV6'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EV6는 2021년 8월 출시된 기아의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로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데 이어 2023년 '북미 올해의 차(SUV 부문)'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출시 이후 약 3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1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신형 EV6는 신규 패밀리룩을 반영한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 가능 거리 확대, 다양한 고객 선호 편의 사양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EV6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준다.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차량 하단까지 연결해 날개 형상의 범퍼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인상도 구현했다.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와이드한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화했다. 후면 범퍼 하단부도 전면부 범퍼와 같은 날개 형상의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함께 출시되는 GT-라인 모델은 전·후면 범퍼를 더욱 스포티한 형상으로 변경하고, 프런트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와 전용 20인치 휠을 추가해 차별화했다.

실내는 기존의 수평적인 조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깔끔하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주며, 크래시 패드의 신규 패턴은 스포티함을 강화했다.

전작의 77.4kwh에서 84kwh로 용량이 늘어난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2WD 모델(19인치, 빌트인캠 미적용) 기준 475㎞에서 494㎞로 증가됐다. 또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350㎾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아울러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튜닝해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으며, 모터 소음 최적화와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다.

기아는 EV6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적용했다. 기존 내비게이션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는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됐다.

이 밖에도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운전자가 키를 소지한 채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e-하이패스, 디지털 키 2, 지문 인증 시스템 등 다양한 고객 선호 인포테인먼트 사양이 탑재됐다.

기아는 이러한 신차 수준의 상품성 강화에도 판매 가격은 동결했다.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R-라인 6315만원이다. 6월 중 출시 예정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260만원, 에어 5530만원, 어스 5935만원, GT-라인 5995만원에 구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EV6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인 '트리플 제로'를 함께 운영한다. 차량 구매할 때의 세 가지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계약 후 올해 안에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기존 보유차량 매각 시 트레이드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보유차량 처리에 대한 부담을 낮췄으며, 특별 변동 금리 할부를 운영해 시중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또 중고차 잔존가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후 기아 차량 재구매 시 최대 60% 수준으로 EV6의 잔존가치를 보장할 예정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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