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첫 '페이스리프트'…최대주행 494km·가격 동결

정민주 2024. 5.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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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EV6 출시 3년 만에 첫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했다.

EV6는 2021년 8월 출시해 약 21만2000대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기아의 간판 전기차다.

2021년 8월 처음 출시된 EV6는 판매 첫 해 1만1023대에서 이듬해 2만4852대로 판매량이 뛰었다.

이날부터 계약을 시작하는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약 한 달이면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인도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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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EV6' 계약 개시…6월 출시
4세대 배터리 탑재…급속 충전 18분
국내 판매량 하락 중 판매가격 동결
기아 EV6가 출시 3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왔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기아가 EV6 출시 3년 만에 첫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했다. 한층 역동적인 외관과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내부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복합기준 1회 충전 시 최대주행가능거리는 기존보다 늘어나 500km에 육박한다. 10%에서 80%까지 걸리는 급속충전은 18분이면 충분하다. 

기아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더 뉴 EV6(The new EV6, 이하 EV6)' 계약을 14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EV6는 2021년 8월 출시해 약 21만2000대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기아의 간판 전기차다. 

널찍한 실내…차세대 첨단 기능

EV6 디자인은 풀체인지 수준으로 변화했다. 가장 큰 변화인 전·후면부 램프에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다. 전·후면부 범퍼는 날개 형상 디자인으로 통일감을 가져갔다. 함께 출시되는 GT-라인 모델 전·후면부 범퍼는 더욱 스포티한 형상으로 변경됐다.

기아 '더 뉴 EV6'는 전장 4695mm, 전폭 1880mm, 전고 1550mm로 출시된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널찍한 실내는 EV6의 자랑이다. 중앙에 위치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앰비언트 라이트가 수평적인 느낌까지 가미한다. 스티어링 휠은 시트 컬러를 반영한 투톤 컬러로 바뀌었다. 'KIA' 로고는 스티어링 휠 중앙에서 우측으로 이동했다. GT-라인에는 전용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다.

EV6에는 84kWh 4세대 배터리가 들어간다. 배터리 제조사는 SK이노베이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75km에서 494km로 증가했다(2WD 모델, 19인치). 지난 3월 먼저 모습을 드러낸 아이오닉5 상품성 개선 모델보다 10km 더 달리는 것이다.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걸리는 충전 시간은 18분 이내.

'더 뉴 EV6' 1열. EV6는 외장 총 8종, 내장 총 4종의 색상 선택지를 제공한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각종 첨단 사양도 볼거리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지문 인증 시스템, 워크 어웨이 락 등이 대표적이다. 워크 어웨이 락은 운전자가 키를 소지한 채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기능이다.

주행 관련 최신 기술로는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차로 유지 보조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이 적용됐다.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센터 미러, 빌트인 캠2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더 뉴 EV6'에는 디지털 미러가 탑재됐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판매 가격은 기존과 같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이다.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5260만원~5995만원 선에서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판매량 반등할까

동결한 판매가로 국내 판매량이 상승할지는 미지수다. 2021년 8월 처음 출시된 EV6는 판매 첫 해 1만1023대에서 이듬해 2만4852대로 판매량이 뛰었다. 하지만 2023년 1만7227대로 감소했다. 1~4월 누적으로는 3년 만에 최저치(2022년 7486대, 2023년 7654대, 올해 2495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는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이 예상하는 '전기차 캐즘(Chasm)' 시기다. 여기에 경기 불확실성도 가중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더욱 얼어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 뉴 EV6'는 한층 널찍한 2열과 트렁크 공간을 자랑한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올해는 전기차 대중화로의 전환을 이끌 반전의 해"라고 언급했다. 뒤이어 소형 전기차 EV3까지 나오면 EV6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EV6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6월께 출시된다. 이날부터 계약을 시작하는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약 한 달이면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인도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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