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많은 알테쉬 컨테이너가 다 한국 간다니”…중국 항구에 쉼없이 쌓아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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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중국 텐진항 제2컨테이너터미널 내 치차이(七彩·무지개빛) 부두.
리양 톈진항 제2컨테이너터미널공사 매니저는 "10t 이상의 컨테이너를 이곳에서 클릭 한 번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간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량은 지난해 9만8560t으로 2022년(6만8800t)과 비교해 40% 이상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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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항 치차이부두 가보니
1.1조원 들여 2021년 완공
스마트기술 접목 효율성 쑥
크레인·운송로봇 원격 조종
물동량 3년만에 20% 늘어
사용 전력은 재생에너지로
텐진항은 최근 세계를 휩쓸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제품들이 모이는 허브항 중 하나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과 동남아 및 지중해 국가를 오가는 화물이 모인다. 광활한 규모도 규모지만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엄청난 물동량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치차이 부두는 총 면적 75만㎡, 총 길이 1100㎞의 자동화율 100%의 스마트항만이다. 크레인 54대와 운송로봇 92대를 갖췄고, 물동량은 200만TEU(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올해 1~4월 기준 물동량은 80만TEU이며, 연간 목표치는 280만TEU다.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진을 방문해 스마트항만 조성과 해운 발전을 주문한 뒤 60억위안(약 1조1300억원)을 투입해 1년 9개월 만인 2021년 10월 완공했다. 같은 규모 부두로는 최단 건설 기간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전력은 전부 태양광·풍력 발전으로 충당한다.
완전 자동화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치차이부두 덕분에 2020년 1835만TEU이 톈진한의 총 물동량은 지난해 2217만TEU까지 늘며 세계 6위 항구로 자리매김했다. 톈진항은 치차이부두에 적용한 스마트항만 기술을 이른 시일 내 항만 전체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도 알·테·쉬 글로벌 공습 기지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의 환적화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물량은 총 69만7327t으로 1년 전보다 약 8% 증가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간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량은 지난해 9만8560t으로 2022년(6만8800t)과 비교해 40% 이상 폭증했다. 이는 개항 이래 최대 실적이다.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은 중국에서 한국 서해안 항만까지 해상 운송한 뒤 인천공항에서 미주와 유럽 등으로 항공 운송하는 방식이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운송비를 줄이기 위해 미주나 유럽향 화물 상당수를 한국으로 해상 운송한 뒤 항공기로 다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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