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12년 돌봐준 간병인에 아파트 5채 물러준 독거노인

김수연 2024. 5. 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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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자신을 12년 동안 보살펴준 간병인에게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거액의 재산을 물려주고 세상을 떠난 노인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루안은 리우에게 자신이 죽으면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부동산 개발에 루안의 땅이 들어가면서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게 됐다.

그러자 루안의 동생들은 재산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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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93세 노인 사망후 재산 상속
형제들 재산 반환소송 제기했지만 패소
루안씨 발을 씻겨주고 있는 리우의 어린 딸 모습 /사진=소셜미디어 바이두 캡처,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자신을 12년 동안 보살펴준 간병인에게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거액의 재산을 물려주고 세상을 떠난 노인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930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루안은 결혼하지 않고 평생 혼자 살았다. 그의 부모는 그가 어렸을 때 세상을 떠났다.

루안은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를 돌볼 힘이 없어지자 마을 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위원회는 성실한 리우라는 젊은 남성을 연결해 줬다.

리우는 자신의 가족을 노인 집으로 이주시킬 정도로 지극정성으로 돌봤으며, 그의 자녀들이 루안의 발을 씻겨줄 정도로 가족같이 지냈다.

루안은 리우에게 자신이 죽으면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부동산 개발에 루안의 땅이 들어가면서 아파트 5채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게 됐다. 이를 시세로 환산하면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그로부터 7개월 뒤 루안은 9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사망한 후 생전 약속에 따라 리우가 재산을 물려받게 됐다. 그러자 루안의 동생들은 재산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마을 주민들은 재판 내내 리우의 진심 어린 돌봄에 대해 증언했다.

루안의 동생들이 생전에 거의 찾아온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법원은 리우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류 씨가 재산을 물려받을 자격이 있다",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독거노인 #간병인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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