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전달' 최 목사 "선물 의미 소상히 설명…판단은 검찰 몫"

박현주 기자 2024. 5. 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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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목사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판단은 검찰의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검찰에 출석해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최재영/목사]
"친절하게 잘 수사하시는 분들이 해주셨고 그렇지만 강도 높은 수사였습니다."

최 목사가 건넨 가방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 있는지를 묻는 말에 "잘 설명했다"고 답했습니다.

[최재영/목사]
"충분히 소회를 밝히고 사실관계 확인을 해줬으니 판단하는 건 검찰의 몫이겠죠."

선물을 전달한 경위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영/목사]
"제가 건네준 선물에 대한 의미, 어떻게 전달했으며 왜 전달했고 그런 걸 다 소상히 설명했고… 가방을 전달할 때 찍은 영상 원본과 김건희 여사와 나눈 메신저 내용 등 검찰이 요구한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9월 김 여사의 사무실을 찾아가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넸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 측이 최 목사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고, 윤 대통령 부부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건 공익 차원에서 취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재영/목사]
"실체를 조금이나마 공공의 영역에서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서 저는 언더카버 형식으로 김건희 여사를 취재한 것입니다."

검찰은 오는 20일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합니다.

이후 가방을 전달받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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