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닻 올랐다...류승완 감독 ‘베테랑2’ 등 韓영화 비경쟁 부문 초청

남혜연 기자 2024. 5. 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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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전 세계인의 영화축제인 칸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12일간 열린다. 

올해로 77회를 맞은 영화제는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 상영을 시작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감독상,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각본상, 남·여 배우상 등 주요 상을 놓고 경합하는 경쟁 부문에는 총 22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최근 몇 년간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초청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등 거장의 작품들이 칸 영화에서 처음 소개가 되거나 이목을 집중 받아왔다. 여기에 주목할 만한 시선, 비평가주간 등에도 초청작이 있었지만, 예전에 비해 초대되는 영화가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긴다. 

올해 한국 상업영화 중 칸 입성에 성공한 작품은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베테랑2’ 뿐이다.  또한 비경쟁 부문에 장편 영화 2편이 초청됐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은 20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레드카펫과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는 칸 클래식 부문의 초청장을 받았고,  김량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오는 16일 시사회를 앞뒀다. 이밖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의 단편 영화 '메아리'는 학생 영화 부문을 상영하는 경쟁 부문인 라 시네프를 통해 소개된다.

올해 칸 영화제에는 1970년대 황금종려상을 2차례 받은 미국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신작 '메갈로폴리스', 할리우드와 유럽의 주목을 동시에 받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코트 바이 더 타이즈' 등이 상영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는 경쟁 부문 초청작 발표 당시부터 영화계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권에서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경계선'(2018), '성스러운 거미'(2022) 등을 선보인 이란 감독 알리 압바시가 연출하고 서배스천 스탠이 트럼프를 연기했다.

올해 칸 영화제 해 심사위원장은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이 맡았다. 공로상인 명예 황금종려상은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배우 메릴 스트립과 함께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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