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누구에게 '너'라고 한 적 없다…황우여는 관리형, 룰은 바꾸지말길"

박태훈 선임기자 2024. 5. 14. 0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윤핵심 4인방(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중 유일하게 남아 찐윤으로 불린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박정훈 당선인과 빚어진 갈등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너 나 알아"는 와전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철규 의원은 "전당대회 룰 변경은 관리형 비대위가 하는 일이 아니다"라는 자신의 말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책무는 누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불편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실 때 원내대표가 '지도부 선출 과정을 관리하는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모셨으면 좋겠다'고 해 추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5.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윤핵심 4인방(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중 유일하게 남아 찐윤으로 불린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박정훈 당선인과 빚어진 갈등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너 나 알아"는 와전된 말이라고 해명했다.

또 황우여 비대위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관리형이라며 전당대회 룰 등 민감한 사안은 차기 지도부 몫으로 넘기는 것이 맞는다며 황우여 비대위의 룰 개정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1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박 당선인이 "한 정치인(이철규)은 방송에서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했던 사람이 이제 와서 반대했다'고 한 말은 저를 겨냥한 발언이었다"며 "지난 4일 한 결혼식에서 그분이 눈을 피하시길래 제가 '인사는 하셔야죠'라고 손을 내밀자 대뜸 '너 나 알아?'라고 황당한 반응을 보여 큰 모욕감을 느꼈다"고 한 부분에 대해 질문 받았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이 지금 민생을 가지고 고민해야 할 때 이런 걸 가지고 논쟁한다는 자체가 부끄럽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어 "저는 누구에게 너라는 말을 안 쓴다. 육십 넘게 살아왔고 공직 생활 40년 넘게 하고 있다"라는 말로 아무리 그래도 그런 막말은 하지 않는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진행자가 "너라는 지칭은 하지 않는다?"고 묻자 이 의원은 "안 했습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규 의원은 "전당대회 룰 변경은 관리형 비대위가 하는 일이 아니다"라는 자신의 말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책무는 누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불편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실 때 원내대표가 '지도부 선출 과정을 관리하는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모셨으면 좋겠다'고 해 추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황 위원장이) 내 역할이 무엇인지 충분히 인식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제 개인 생각이지만 당원들이 직접 선출한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룰 등) 근본적인 틀을 바꾸는 것이 보다 낫지 않겠냐"며 황우여 비대위는 차기 당대표 등 지도부 선출에 집중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