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데날리 등반 응급환자 33명 발생

오영훈 2024. 5. 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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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알래스카의 데날리국립공원에서 등반시즌에 총 33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악회 소식지 <아메리칸 알파인 저널american alpine juornal> 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데날리에서 외상 11건, 동상 11건, 뇌부종 3건, 폐부종 3건, 기타 내과 6건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두고 소식지는 해발 1,500m에서의 고소적응과 4,000m에서의 고소적응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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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고봉 데날리 등반 캠프 전경. 사진 켄트 밀러.

작년 미국 알래스카의 데날리국립공원에서 등반시즌에 총 33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악회 소식지 <아메리칸 알파인 저널American Alpine Juornal>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데날리에서 외상 11건, 동상 11건, 뇌부종 3건, 폐부종 3건, 기타 내과 6건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지는 이 중 고산병 사망 사례를 집중 분석해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27일, 미국 콜로라도주 해발 1,500m 지대에 거주하던 24세 청년은 동료들과 함께 항공편으로 데날리 베이스캠프(2,195m)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튿날 저녁 4,328m 캠프까지 바로 올랐는데, 30일부터 청년은 급성 폐부종, 뇌부종을 앓고 의식을 잃었다. 이에 구조대가 출동했고, 31일 청년은 헬기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데날리의 웨스트버트레스 루트 및 캠프 위치. 사진 미국 국립공원 서비스.

이 사고를 두고 소식지는 해발 1,500m에서의 고소적응과 4,000m에서의 고소적응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아무리 고소에 적응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낮은 곳으로 한 번 내려온 뒤 며칠 지나면 적응 정도가 바로 상쇄된다고 덧붙였다. 또 체력이나 건강 상태가 아무리 좋아도 고소적응과는 거의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1일 500m 이하로 고도를 올리는 것이 좋으며, 1,000m 오를 때마다 하루씩 더 휴식을 취하는, 보수적인 고소적응법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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