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선물 좋아” 엉엉 운 美소녀, 그 후에 생긴 일
생일 선물로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영상으로 화제가 됐던 미국 소녀가 더 큰 선물을 받게 됐다. 영상을 본 삼양식품 측이 이 소녀를 직접 찾아가 까르보불닭볶음면 수십 개를 선물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각) ‘리나’라는 이름의 사용자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영상 두 개를 공유했다. 여기에는 앞서 화제가 된 ‘까르보불닭 영상’의 주인공인 소녀가 등장한다.
영상은 집 앞에 누군가가 찾아와 소녀가 문을 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소녀의 집 앞에는 불닭볶음면을 대표하는 캐릭터 ‘호치’의 인형탈을 쓴 사람과 까르보불닭 포장지 디자인으로 래핑한 차량 한 대가 서 있었다. 불닭의 영어 표기인 ‘Buldak’이 적힌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관계자들도 함께였다.
소녀는 문 앞에 펼쳐진 광경이 믿기지 않는 듯 잠시 동안 입을 벌리고 바라보다가 이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소녀는 울면서도 ‘호치’에게 다가가 안겼다. 호치는 소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날개(손)로 팔을 토닥였다.
호치의 품에서 진정한 소녀는 까르보불닭 차량 가까이로 걸음을 옮겼다. 관계자들이 차량 문을 열자, 그 안에 가득 실린 까르보불닭 박스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녀는 또 한 번 감격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하나의 영상에는 소녀가 뒷마당에 꾸며진 ‘불닭볶음면 파티 구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뒷마당 한쪽에는 까르보불닭 수십 개가 진열돼 있었고, 소녀는 연신 눈물을 닦았다. 가족들이 “행복하니?”라고 묻자,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 관계자는 소녀에게 ‘우리의 넘버원 불닭 팬 아달린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라는 문구가 적힌 판넬을 들고, “너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 1년 동안 먹을 불닭볶음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인 소녀 ‘아달린’은 지난달 초 틱톡에 공유된 영상이 화제가 되며 주목받았다. 약 33초 길이의 해당 영상에는 소녀가 분홍색 쇼핑백 안에 든 생일 선물, 까르보불닭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6200만회 넘게 조회됐고, 79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당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불닭 100박스 사서 보내주고 싶다” “요즘 미국에서 불닭 구하기 힘드니 저럴만도” “너무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이후 미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매체는 “핑크색 포장에 매콤한 내용물이 든 이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 팩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며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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