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였어?”…김명수, 스승 이유영 마음의 상처 치유해줄까(종합)[‘함부로 대해줘’ 첫방]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4. 5. 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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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대해줘’ 김명수가 스승 이유영 앞에 나타났다. 과거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준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던 김명수는 마음의 상처로 슬퍼하고 있던 이유영 앞에 나타나 손을 건넸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는 신윤복(김명수 분)과 김홍도(이유영 분)의 운명적인 재회가 그려졌다.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 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무척 예의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함부로 대해줘’가 13일 첫 방송됐다. 사진=함부로 대해줘 캡처
김홍도는 “저기 윤복아,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말야. 너 좋아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신윤복은 숨도 안 쉬고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홍도는 “어? 좀 더 생각해보고 대답해도 되는데”라며 당황했다. 그럼에도 신윤복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홍도는 “근데 윤복아, 우리 이런 이야기 마주 보고 앉아서 하면 안 될까. 지금 시대에 무슨 겸상 타령이냐”라며 답답해했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 중이었다. 특히 신윤복은 김홍도에게 ‘스승’을 언급하며 거절을 반복했다.

‘함부로 대해줘’가 13일 첫 방송됐다. 사진=함부로 대해줘 캡처
김홍도는 “스승은 무슨 스승이냐. 잠깐 학원 강사한 건데. 난 스승하기 싫어. 널 남자로 좋아해”라고 소리쳤다. 그럼에도 거절이 이어지자 “아니 하나도 안 괜찮아, 나 너 좋아한다니까”라고 직진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의 일상이 소개했다. 은밀하게 밀반출되는 문화재들을 되찾는 ‘문화재 환수 스페셜리스트’로 활동 중인 신윤복은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문화재 불법 경매장을 찾았다. 그는 “우리 소중한 문화재를 몰래 사고 파는 무도한 자들이 있다고 해서 잠시 들려봤다”며 “순간의 실수였다면 속죄할 기회를 줄테니 자수하라”고 외치며 불법 경매자들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경매자들은 이를 보고 비웃을 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신윤복은 “예의범절이 사람을 만드는 법, 내 이제부터 그대들에게 사람됨을 가르쳐주겠다”라며 불법 경매자들을 혼쭐을 내줬다.

‘함부로 대해줘’가 13일 첫 방송됐다. 사진=함부로 대해줘 캡처
김홍도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 ‘로시패션’의 디자인팀 보조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남자친구 이도영(서벽준 분)에게 헌신하고 있던 그는 그가 이향기(김시현 분)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홍도는 이도영에게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 딴 사람은 몰라도 너는 이러면 안되잖아. 너까지 함부로 대하면 안되잖아”라고 소리쳤다. 이도영은 되려 “어제부터 왜이렇게 질척 거리냐. 우리가 사겼어?”라며 날카롭게 굴었고 상처가 되는 말만 쏟아낸 후 자리를 떴다.

김홍도는 “진심으로 묻고 싶다. 다들 왜 이렇게 날 함부로 대하는 거야”라고 속으로 외치며 괴로워했다.

양다리에 갑작스러운 이별까지 당한 그는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신 뒤 나서던 김홍도는 멀리서 꽃을 들고 다가오는 신윤복과 마주하게 됐다.

‘함부로 대해줘’가 13일 첫 방송됐다. 사진=함부로 대해줘 캡처
신윤복은 “그동안 평온하셨는지요. 제가 기억이 나지 않으시렵니까, 제자 신윤복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김홍도는 “그때 그 웹툰학원 다닌 윤복이? 7년 만인가?”라며 반가워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7년 전이었다. 7년 전 가출을 한 신윤복은 서울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 달리,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남들과 조금 다른 차림새로 인해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고 이는 신윤복을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그럴 때 편견 없이 신윤복에게 손을 내밀어줬던 건 김홍도였다. 때문에 신윤복은 김홍도를 더욱 고맙고 감사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 꽃을 스승님께 꼭 드리고 싶었다. 제자의 마음이니 부디 받아달라”라고 말하며 꽃은 건네는 신윤복에게 김홍도는 “진짜 고맙다. 나 누군가에게 꽃받는 거 오랜만이거든”이라며 감동했다.

이어 말을 하던 그는 편의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선 깜짝 놀라 뒤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때 신윤복은 넘어가는 김홍도를 잡아주었고, 김홍도는 지난날 이도영에게 밀침을 당한 뒤 넘어가던 당시 자신을 잡아주던 한 사람이 신윤복이었던 걸 깨닫고 “너였니?”라고 외쳤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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