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네가 내시야?' 인간문화재 父, 가수 모진 반대"[회장님네]

고향미 기자 2024. 5. 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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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인간문화재 국악인 조통달과의 일화를 공개한 가수 조관우./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조관우가 아버지인 인간문화재 국악인 조통달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인순이, 조관우는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관우는 "아버지가 음악 쪽 직업을 반대하진 않으셨는지?"라는 김용건의 물음에 "음악 하는 걸 너무 반대하셨다. 저희 친척들이 다 국악 하고 음악 쪽이니까 '우리 집안에 한 명은 판검사나 경찰, 의사는 나와야 되지 않겠냐'. 근데 그런 머리를(?) 안 주셔놓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관우는 이어 "아버지한테 배우신 분도 많다. 가수 이선희 씨나 남진 선배님이나 박강성 선배나. 그래서 항상 비교를 하셨다. '이선희는 또랑또랑하게 소리를 내는데 너는 인마 맨날 요령목(가성) 쓰고. 그렇게 노래하려면 가수 때려 쳐라!'"라고 털어놨다.

아버지인 인간문화재 국악인 조통달과의 일화를 공개한 가수 조관우./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그러면서 조관우는 "아버지가 또 '네가 내시야? 내시 같은 목소리로 네가 노래를 한다고?'라고 하셔서 '요즘 이렇게 불러도 된다. 남자가 가성으로 노래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그랬더니 아버지가 인정 안 하셨다"고 조통달이 자신에게 모진 말도 서슴없이 하며 끝까지 자신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관우는 또 "그러고 제가 1집 내고 콘서트를 하니까, 제가 14회 콘서트를 매일 했는데 아버지가 잘하나 못 하나를 실제로 확인하기 위해서 8일째인가 7일째에 콘서트장에 오셨다. 그때 아버지가 제가 일주일 이상 공연했으니 분명 목이 쉬었을 거라 장담하고 오셨는데, 일단 제 수많은 팬을 보고 놀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끝으로 조관우는 "그리고 아버지가 무대에 올라오셔서 '요령목 내고 노래한다고 해서 참 반대했는데 가성으로 득음의 경지에 오를 줄 몰랐다...'고 저를 칭찬해 주셨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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