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만 타면 배가...민감한 장에 특효인 '균' 찾았다

임종언 2024. 5. 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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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일교차가 크겠다.

이 병은 △스트레스 △장 염증 △장-뇌 신경계 이상 △장내세균 불균형 등이 유병률을 높이고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구팀은 건강한 장기 공여자에게서 관찰되는 '로즈부리아 파에시스' 균이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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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민성장증후군에 효과가 뛰어난 유익균이 규명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일교차가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21∼2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 최근 국내 연구진이 과민성장증후군에 효과가 뛰어난 유익균을 규명했다. 이 병은 특별한 병리적 이상 없이 식사 후 복부 통증과 불편감을 느끼고, 설사 등 배변 습관에 이상을 보이는 만성적 증상의 집합을 말한다.

이 병은 △스트레스 △장 염증 △장-뇌 신경계 이상 △장내세균 불균형 등이 유병률을 높이고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발생 메커니즘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고 확실한 치료법도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장에서 추출한 유익균을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장에 이식하는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어 그에 적합한 균을 찾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장기 공여자에게서 관찰되는 '로즈부리아 파에시스' 균이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런 뒤 이 균을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앓는 쥐 모델에 보름 간 경구 투여해 장내 환경과 배변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해당 균은 쥐의 장 점막에 분포하며 스트레스에 노출 될 때 수가 늘어났다. 이때 늘어난 균들은 복통 등 병의 중증도를 높이는 '비만세포' 수를 줄이고, 설사 증상이 개선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수컷 쥐에서 이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쥐 분변의 세균총을 분석했을 때 건강한 장에서 나오는 필수아미노산 흡수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즉 몸의 항상성(생물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회복됐다는 얘기다.

이번 연구 결과, 건강한 장에서 유래한 로즈부리아 파에시스가 과민성장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로서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나영 교수는 "해당 균은 치료 효과뿐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의 선택에 있어 남녀 성차를 고려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인체 대상 임상시험 연구를 진행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과민성장증후군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언 기자 (eon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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