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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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이어 4월에도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29세 이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239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만6000명(3.5%) 줄었다.
지난달 말 40대 가입자 수는 355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만2000명(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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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증가폭도 38개월 만에 최저
인구감소 등 구조적 변화 ‘직격탄’
3월에 이어 4월에도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인구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기준 29세 이하 인구는 23만1000명, 40대 인구는 14만4000명씩 각각 줄었다. 20대, 40대 인구가 줄고 고령화는 빨라지는 현상이 고용보험에도 반영된 것이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노동시장에 청년층 유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29세 이하 가입자 감소세가 당분간 급반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체 가입자 증가 폭도 둔화를 이어갔다. 지난달 기준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535만4000명인데 지난해 4월 대비 1.6% 증가한 규모다. 이는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3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선 각각 4만7000명, 19만9000명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7000명 줄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가입자는 9개월 연속 감소세다.
비자발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잃었을 때 신청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66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00명(0.5%) 증가했다. 지급액은 929억원(9.7%) 늘어난 1조546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액이 1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1조481억원)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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