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과 바람난 남편” 이효정 울린 이수근 “제삿밥 주지 마” (물어보살)[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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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이 공감백배 위로로 이효정을 울렸다.
5월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트로트 가수 이효정이 고민녀로 출연해 "17명고 바람난 역대급 난봉꾼 남편, 이제는 털어내고 싶어요" 고민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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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이 공감백배 위로로 이효정을 울렸다.
5월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트로트 가수 이효정이 고민녀로 출연해 “17명고 바람난 역대급 난봉꾼 남편, 이제는 털어내고 싶어요” 고민을 말했다.
이효정은 65세 동안 미모로 서장훈, 이수근의 감탄을 자아내며 등장했지만 고민 내용은 역대급. 이효정은 일류 난봉꾼 남편이 10년 전에 세상을 떠났고 돌아보니 자녀들과 자신에게 상처가 남아 곪아있다고 털어놨다.
이효정은 “어린 시절 불우하게 살았다. 8살 때 오빠 두 분이 조현병을 앓았다. 너무 무서운 병세 때문에 제가 힘들었다. 지옥이었다. 칼 들고. 저만 마주치면 몽둥이로 엉덩이가 피가 나도록 때렸다. 아들이 앞서가니 아버지도 중풍성 치매가 오고 어머니도 치매가 왔다. 아버지 대소변을 받아내고 3년 후 제 손에서 임종하셨다”며 불우했던 가족사부터 말했다.
이효정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오빠들 돌아가시고 우울증에 시달렸다. 노래를 잘해서 가수의 꿈을 갖고 있었는데 친언니가 가수가 되려면 수줍음이 없어야 한다며 7년 동안 앵벌이를 시켰다. 번 돈을 언니가 다 가져갔다. 기사 구해서 따라가게 하고. 전 친구도 못 만나고 언니 통제 하에 밤무대에서 노래했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세차장에서 우연히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외국에 사는 유학생으로 방학 때 귀국했다가 이효정을 보고 눈이 예쁘다며 쫓아다녔다. 청산가리를 싸들고 다니고, 담뱃불로 제 몸을 지지며 결혼해달라고 졸랐다.
그러던 중에 이효정은 모친에게 돈을 드리기 위해 언니에게 돈을 달라고 했다가 집에서 쫓겨나며 남편에게 의지하게 됐다. 남편은 일본 구두회사 회장 아들이었기 때문에 밥은 굶지 않겠구나 싶어 결혼했지만 일주일 만에 남편이 방석집에 다녀왔다고 실토하며 바람이 시작됐다.
이효정은 “첫째가 초등학교 때 제 몸에 이상이 왔다. 남편과 같이 있었는데 난리가 났다. 도저히 안 돼 부인과를 가자고 해다. 의사가 큰일 났다며 약을 3인분을 주는 거다. 나와 남편과 그 여자에게도 먹이라고. 남편이 약을 던질 줄 알았더니 슬며시 가지고 갔다. 그런데 누구인지 모르는 거다. 1호, 2호가 있었던 거”라고 남편의 여성편력을 말했다.
남편은 1억 원을 주고 내연녀에게 식당을 차려주기도 했다. 키 180cm에 튼실한 보디빌더로 영어와 일어가 능통했던 남편은 17명과 바람을 피웠고 2명은 사후에 들켰다. 죽음은 친언니네 회사 마당 차 안에서 부탄가스를 마시고 유서를 남겼다. 친언니에게 “내 아내와 나에게 편취해간 8억을 돌려달라고” 적었다. 친언니가 이자를 안 줘 씀씀이가 막히고 여자들이 떠난 결과였다.
이효정은 기타리스트 딸이 작곡한 노래 가사에 부친에 대해 “끝까지 나빠”라고 적은 것을 보고 마음 아파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가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가끔 제사나 한 번씩 하고. 65세면 아직 젊다. 살아갈 날이 많다. 그동안 못 누린 것들 누리고 본인들 삶을 위해” 살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효정이 “10년 동안 제사를 못 지냈다. 미워서”라고 말하자 이수근은 “하지 마라. 유서를 남길 정신이 있으면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썼으면 찾아가라고 했을 거다. 끝까지 여자 만나며 돈 이야기하고 갔다. 아내에게 미안한 게 없다는 거다. 제삿밥 주는 짓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효정은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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