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밀어낸 신라면… '라면 대장주'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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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지난 10일 삼양식품에 빼앗겼던 라면 대장주 자리를 다시 꿰찼다.
같은 날 삼양식품의 종가는 32만9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08%)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농심이 2조5790억원으로 삼양식품(2조4784억원)을 다시 제쳤다.
이런 삼양식품이 다시 비상한 것은 '불닭볶음면'의 흥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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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높은 수출비중에 '주목'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2만1500원(5.34%) 오른 4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양식품의 종가는 32만9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08%)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농심이 2조5790억원으로 삼양식품(2조4784억원)을 다시 제쳤다.
지난 10일 삼양식품 종가는 32만5500원으로 시가총액 2조4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농심의 시총은 2조4483억원으로 라면업계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농심이 라면 대장주 자리를 내준 것은 1995년 한국거래소가 개별종목 시가총액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삼양식품은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을 출시했지만 1989년 '우지 파동'으로 추락했다.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한때 60%를 웃돌았던 시장점유율은 10%대까지 떨어졌다. 1998년 기업회생절차까지 밟았다.
이런 삼양식품이 다시 비상한 것은 '불닭볶음면'의 흥행이다.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이 입소문을 타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불닭의 인기는 해외에서 더 뜨거웠다. 중독성이 강한 매운맛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챌린지 형태로 전파됐다.
삼양식품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는 높은 해외 매출 비중과 성장성이다.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16년 26% 정도였으나 2019년 처음으로 50%를 넘기더니 2023년 기준 약 70%까지 높아졌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해외 판매법인 지난해 매출증가율은 ▲일본 16.2% ▲미국 158.1% ▲중국 72.0% 등이다.
삼양식품은 가파른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1643억원을 투입해 밀양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에서 24억개로 증가하게 된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삼양식품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54.63% 급등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상승률은 9.23%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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