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하마스 1천여 명 튀르키예서 치료"
[앵커]
지난해 10월 가자전쟁이 터진 이래 이스라엘의 맹공으로 그간 가자지역에서는 3만5천 명 이상이 사망했죠.
부상자도 숱하게 많았는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 천여 명이 튀르키예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마스 대원 1천 명 이상이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지 시간 1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밝힌 사실입니다.
자국을 방문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지금 우리나라 병원들에서 1천 명이 넘는 하마스 대원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저항세력'으로 본다며, "그리스가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바라보는 것은 잔인하다"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저는 지금 이 순간 하마스를 절대로 테러 조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는데, 이를 비판한 겁니다.
이에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서로의 견해차를 인정하자"고 답했습니다.
에게 해를 사이에 둔 양국은 19세기부터 잦은 전쟁과 에게 해 영유권 분쟁, 키프로스 분쟁 등으로 오랜 앙숙이었습니다.
지난해 2월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에 그리스가 지원의 손길을 내민 것을 계기로 두 나라는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초타키스 총리의 이번 튀르키예 방문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그리스를 찾은 지 5개월 만에 이뤄진 답방 성격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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