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캐나다人 셀린 디옹은 어떻게 ‘유로비전’ 스위스 대표가 됐나
지난 12일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제68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유로비전) 결선에서 스위스 대표이자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으로 나누는 기존의 성 구분을 거부하는 정체성)’ 가수 니모가 우승했다. 외신들은 스위스의 유로비전 우승은 1988년 셀린 디옹 이후 36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포스터, 브라이언 애덤스 등과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팝스타 디옹이 어쩌다 스위스 대표로 참가한 걸까.
유로비전의 독특한 운영 규정 때문에 가능했다. 유로비전은 주최 단체인 유럽방송연합(EBU)의 정회원 방송사가 있는 국가가 참가하며, 준회원 방송사는 초대받을 경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출전 노래와 가수 선정은 각 참가국 재량에 달려 있다. 그래서 참가국들은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실력파 음악인들을 물색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자국 최대의 음악 행사 산레모 가요제를 통해 선정하며, 영국은 공영방송 BBC가 주관해 경연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국가별 경선에서 참가자를 ‘자국 가수’로 제한하지 않을 경우 다른 나라 음악인이 선발되기도 한다. 36년 전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
스위스의 경우 공영 방송국 SRG SSR이 전국구 대회를 주최하는데, 1988년 당시 디옹이 ‘Ne partez pas sans moi(날 두고 떠나지 마)’를 부르며 우승하면서 스위스 대표가 됐다. 이런 규정 덕에 1974년엔 호주 출신 팝스타 올리비아 뉴턴존이 영국 대표로 나와서 4위에 입상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노인줄 알았는데 VIP룸”… 유흥업소 사장이 지능장애 여중생에 한 짓
- 트럭 탄 2세 여아 휙 낚아챈 기린… 美동물원서 아찔 사고
- 베트남 유학생 대학입학금 가로챈 50대 알선업자 구속
- 석유공사 “액트지오와 계약 효력 문제 없어...세금 미납 중에도 법인 자격은 계속 유지”
- 차출 안된 공중보건의 67% “업무 과중으로 스트레스”
- 유재석도 즐겼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화려한 국가대표 은퇴식
- 뒤에 사람 있어요… ‘김칫국 세리머니’하다 메달 놓친 경보선수
- “저소득 환자 치료에 써달라” 병원 기부 이어져… 혜리·JYP 등 동참
- 北 오물 풍선 때 음주 회식한 육군 사단장 직무배제
- "외국인에도 사도광산 강제노역 설명하라" 세계유산 자문기구 日에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