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교 도서관 저녁·주말 개방…전국 첫 시도

민경진 기자 2024. 5. 1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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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전국 최초로 야간까지 문을 여는 초등학교 도서관이 생긴다.

늦은 저녁 시간 집 주변에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도서관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학부모와 자녀가 책으로 소통하는 가족 친화적 독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부산시교육청의 혁신적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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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독서체인지’ 일환…“가족이 함께 도서관 찾아 독서·문화생활 즐기도록”
시범학교 15곳 시설 보완

부산에 전국 최초로 야간까지 문을 여는 초등학교 도서관이 생긴다. 늦은 저녁 시간 집 주변에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도서관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학부모와 자녀가 책으로 소통하는 가족 친화적 독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부산시교육청의 혁신적 정책이다.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9월부터 ‘독서체인지’ 사업의 일환으로 평일 저녁과 주말에 학생 학부모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족 책 읽기’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13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서명초등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독서활동을 하는 모습. 전민철 기자


시교육청은 ‘독서체인지’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부터 평일 저녁과 주말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족 책 읽기(저녁에 가족과 함께 책 읽는 도서관)’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독서체인지’는 지난해 도입한 ‘아침체인지(수업 전 신체활동으로 두뇌를 깨워 공부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에 이어 올해 처음 시도하는 ‘부산발 인성교육’ 2탄이다. 시교육청은 유·아동기에 풍부한 감성과 인문 소양을 갖춰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책몰이(책에 몰입하는 이십 분) ▷지역 작가와 책 읽고 글 쓰기 ▷도전! 100권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권장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가족 책 읽기’ 사업 또한 독서체인지의 연장선으로, 학부모가 저녁과 주말 여가 시간에 자녀와 책을 읽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교육청은 평일에는 아이들 방과후인 4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도서관을 개방하고,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 성소연 기획조정과장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가 퇴근한 후 또는 주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도서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며 “이달 중 부산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한 뒤 총 15곳을 선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가족 친화적 도서관 구축을 위해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지난 2월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된 시교육청은 특구 예산 15억 원을 할애해 시범학교 15곳의 도서관에 조명과 안락한 독서공간 등 시설 보완을 지원한다. 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장서 확보에도 나선다. 성 기획조정과장은 “늦은 시간 학교 도서관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로등과 CCTV 등 시설을 보강하고, 현장에 근로장학생 또는 자원봉사자 인력을 배치해 안내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본격적으로 도서관 개방 사업이 가동되면 독서 문화 정착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100일간 저녁 책 읽기에 도전하는 ‘夜好! 가족 책몰이 100’, 영화와 독서를 연계한 ‘책과 영화의 밤 산책’ 등을 구상하고 있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독서체인지 ‘가족 책 읽기’ 사업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언제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면 인성교육과 더불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도서관이 소통과 공감의 친화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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