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가 동물의 꿈을 볼 수 있다면

이수지 기자 2024. 5. 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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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세계가 냄새 중심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개의 꿈은 시각적이기보다는 후각적일 수도 있다.

책 '우리가 동물의 꿈을 볼 수 있다면'(위즈덤하우스)은 동물이 꾸는 꿈의 존재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인류학적으로 통찰한다.

잠을 자면서 손동작을 통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수화를 배운 침팬지, 렘 수면 중 꿈을 실제로 보여주느라 앞발을 휘두르거나 귀를 뒤로 젖힌 뇌교가 손상된 고양이 등 동물이 꿈을 꾼다는 것을 부정하기 힘든 과학적 증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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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리가 동물의 꿈을 볼 수 있다면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4.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동물도 인간처럼 꿈을 꿀까?

개의 세계가 냄새 중심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개의 꿈은 시각적이기보다는 후각적일 수도 있다.

비슷하게 금화조의 꿈은 시각이나 후각적 내용이 아니라 청각적 경험일 수도 있다.

인류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에야 그간 인간만 가졌다고 여겼던 정신 능력을 동물도 가졌을 거라고 비로소 생각하기 시작했다. 다윈은 "개, 고양이, 말, 그리고 아마도 좀 더 고등한 동물들, 심지어는 새들까지도 선명한 꿈을 꾸니까 우리는 그들이 어느 정도 상상력을 가졌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책 '우리가 동물의 꿈을 볼 수 있다면'(위즈덤하우스)은 동물이 꾸는 꿈의 존재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인류학적으로 통찰한다.

저자는 다양한 실험 결과를 제시하면서 그동안 여러 증거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비인간 존재의 꿈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을 비판한다.

동물이 꿈을 꾼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다양한 과학 실험을 전기생리학, 행동학, 신경해부학 등 세 개 범주로 나눠 보여준다.

금화조 연구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 노래를 부를 때 보여주는 뇌 활동 패턴이 수면 상태에서 일정 기간 보이는 패턴과 완벽히 일치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잠을 자면서 손동작을 통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수화를 배운 침팬지, 렘 수면 중 꿈을 실제로 보여주느라 앞발을 휘두르거나 귀를 뒤로 젖힌 뇌교가 손상된 고양이 등 동물이 꿈을 꾼다는 것을 부정하기 힘든 과학적 증거가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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