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명창 父 이선희 선배와 비교하며 내시 같다고 가수 반대"(회장님네)

가수 조관우가 음악을 할 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 사연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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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가수 조관우, 인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관우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 투성이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인간 문화재인) 아버지가 해외 공연을 다니느라 집에 거의 없었다.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절대 아버지를 답습하지 않기로 했는데 (아버지가) '어떻게 나를 꼭 닮아서 그러고 사냐'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조관우는 "저희 친척들이 국악하고 음악하니까. 우리 집안에 한 명은 판검사나 경찰이나 의사 나와야 하지 않겠나 하셨는데 그런 머리를 안 주셔서"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버지한테 배우신 가수 분들도 많다. 이선희 선배님, 남진 선배님, 박강성 선배나. 항상 비교하셨다. 이선희처럼 또랑또랑한 소리가 있어야 하는데 너는 만날 요령옥(가성) 쓰고 노래할 거면 가수 때려치라고 했다. 네가 내시냐더라"고 말했다.

조관우는 "요즘은 남자도 가성으로 노래 한다고 해도 인정을 안 하셨다. 그런데 1집 음반 내고 콘서트를 했다. 일주일 이상 공연했을 때 공연장에 오셨다. 덕수궁까지 줄이 길게 늘어선 것을 보고서 아버지가 놀라셨고, 무대에 올라오셨다. 노래하는 거 반대했는데 '가성으로 득음의 경지에 올랐구나' 하 저를 칭찬해주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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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주 월요일 밤 8시 20분 방영되는 '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