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124.9대 1

박준우 기자 2024. 5. 13. 2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청약에 나선 전국 아파트 단지 중 절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이 미달한 반면,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의 2.7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전국 아파트 99개 단지 중 52곳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다.

전국의 분양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를 보면 상위 10곳 중 7곳이 서울 등 수도권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방, 청약홈 자료 분석결과
전년 대비 2.7배 증가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124.9대 1

서울 아파트 전세 전고점 대비 84%까지 회복 12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한 시민이 아파트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올해 청약에 나선 전국 아파트 단지 중 절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이 미달한 반면,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의 2.7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전국 아파트 99개 단지 중 52곳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올해 1∼4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한 뒤 지난 8일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단지를 조사한 결과 미달한 52개 단지 중 69%인 36곳이 지방 공급 아파트였다. 지역별로는 △울산(0.2대 1) △강원(0.2대 1) △대전(0.4대 1) △경남(0.4대 1) △부산(0.8대1)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청약을 받은 서울 아파트 단지 6곳은 모두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124.9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45.6대 1)보다 2.7배 높았다. 전국 분양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6대 1로 전년 동기(6.8대 1)보다 낮아질 때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껑충 뛴 것이다. 올해 3.3㎡당 평균 분양가도 서울은 7896만 원으로 지난해(3017만 원)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전국 평균은 1950만 원으로 전년 동기(1709만 원)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3.3㎡당 1억이 넘는 분양가에 공급된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서초구와 강동구 등 고급주거지 위주로 분양이 진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전국의 분양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를 보면 상위 10곳 중 7곳이 서울 등 수도권이었다. 드 중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 청약 경쟁률이 평균 442대 1로 가장 높았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6831만 원에 공급되자 가격경쟁력까지 높게 평가받으며 81세대 모집에 3만5000명 이상의 청약수요자들이 몰렸다. 그 외 경희궁유보라(서울 서대문구)가 124대 1, 더샵둔촌포레(서울 강동구)가 93대 1로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제일풍경채검단3(인천 서구)이 44.5대 1,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경기 성남)가 43.7대 1, 분당금호어울림그린파크(서울 분당)가 39.2대 1로 상위권에 들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라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경우 최대 3년까지 전매제한이 적용되지만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된다.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도 서신더샵비발디(전북 전주)는 55.5대 1로 지방 공급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국으로는 4위다. 전주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학군, 쾌적성 등을 갖춘 브랜드 대단지인 점이 청약 1순위 마감 요인으로 보인다. 기존 미분양 적체로 분양이 우려스러웠던 대구에서도 지난 4월 청약접수를 진행한 범어아이파크는 82세대 모집에 1256명의 수분양자가 몰리며 평균 1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성구민운동장역(대구1호선)이 바로 옆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우수한 학군을 갖춘 입지적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방은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수도권 공급 단지”라며 “수도권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수도권, 지방 여부가 아닌 향후 차익 실현가능성 및 입지적 장점이 청약성적을 가릴 주요한 요소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준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