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동 조선소 건조 ‘컨’ 운반선서 불나 작업자 2명 사상…구조 나선 소방대원 1명 경상

선박 탱크서 용접 작업 중 폭발로 화재 나
소방·경찰, 다음날 합동 화재 감식 예정

13일 오후 불이 난 부산 사하구 다대동 조선서에서 환자 이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이승륜 기자

13일 오후 2시 23분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조선소에서 건조하던 3000t급 컨테이너 운반선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작업 중이던 베트남 국적의 A(30대) 씨가 숨지고 내국인 B(40대) 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하소방서 소속 C(32) 대원도 구조 과정에서 왼쪽 눈썹 부위가 1.5㎝ 정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선박 탱크에서 용접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사고 선박에서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