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삿밥 주지마"… 이수근, '내연녀 17명' 난봉꾼 남편 죽음에 '분노' (무엇이든 물어보살)

차혜린 2024. 5. 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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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의 박복한 인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잠시 망설이던 의뢰인은 "남편이 일류 난봉꾼이었다. 남편을 포기하고 살았는데 10년 전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때는 화가나서 '잘 죽었다' 생각을 했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라.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받았고 저는 저대로 그리웠던 것"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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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의 박복한 인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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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60대 의뢰인이 점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잠시 망설이던 의뢰인은 "남편이 일류 난봉꾼이었다. 남편을 포기하고 살았는데 10년 전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때는 화가나서 '잘 죽었다' 생각을 했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라.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받았고 저는 저대로 그리웠던 것"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친오빠 2명이 모두 조현병을 앓으며 어린 시절 불우하게 살았다는 의뢰인. 형제들과 아버지를 여의며 우울증이 시달렸으나, 힘든 와중에도 노래에 재능을 보인 의뢰인에게 친언니가 가수의 꿈을 펼치라며 7년간 밤무대를 세웠고, 수입은 친언니가 다 가져갔다고.

의뢰인은 "어느날 세차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다가왔다. 눈이 너무 예쁘다면서 제가 좋다고 따라다녔다. 저는 피해다녔다.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제가 언니한테 돈을 달라고 했는데 언니가 나를 쫓아냈다. 그렇게 남편에게 도움을 청했고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 일주일 만에 남편이 어딘가를 다녀와서 저에게 이상한 말을 했다. 밤늦게 들어와서는 '오늘 방석집을 갔다'라고 했다. 다른 사람은 술을 먹고 여자들을 만나는데 본인은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결혼 생활 중에는 의뢰인에게 전염병이 발병했고, 산부인과를 찾았다. 병원에서 3명이 먹을 만큼의 약을 처방해주며 "남편한테 그 여자에게 약을 주라고 해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약을 챙겼지만, 당시 그에겐 두 명의 내연녀가 있었기에 약을 전달할 수 없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남편에게는 또 다른 내연녀가 있었는데 그 여자에게는 식당을 차려주며 내연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 사연자는 "들킨 남편의 내연녀만 17명이고, 사후에는 2명이 더 있었다"고 덤덤히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남편분 되게 웃긴 분이다. 바람을 피우면 안걸리려고 노력을 하는데 노력을 안하네"라며 혀를 찼다.

남편은 의뢰인의 친언니 회사 마당의 자동차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남겨진 유서에는 의뢰인의 친언니와의 금전 관계가 적혀 있었다. '나와 내 아내에게 8억원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유서였다. 의뢰인은 "언니가 이자를 주지 않으니 돈이 떨어지고 주변 여자들도 떠나서 떠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10년 간 남편이 너무 미워 제사를 한 번도 지내지 않았지만 기타리스트인 딸이 작곡한 곡을 듣고 가슴이 너무 아팠고, 남편을 향한 마음을 가족들과 나누고 싶어졌다고.

서장훈은 "모르겠다. 돌아가신 일은 안타까운 일이긴 하다. 그런데 의뢰인이나, 아이들에게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고 본인 원하는대로 살다가 원하는대로 간거 아니냐. 마음에서 쉽게 잊혀지는게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딱 그정도까지만 하시라"라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제사도 하지 마시라. 왜 안해야 되는지 아시나. 유서를 남길 정도의 정신이 있었으면 사랑하는 아내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한마디라도 써놨으면 저는 찾아가라고 했을 것"이라며 "끝까지 여자를 만나면서 돈 이야기 하다가 갔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미안하다는 게 없었다는 이야기다. 왜 그런 사람 찾아가서 제삿밥을 주려고 하냐. 그런 짓 하시마시라"라고 말해 의뢰인의 눈물을 터트렸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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