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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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송경호(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이창수(30기·사진) 전주지검장으로 전격 교체됐다.
오는 9월 임기 만료를 넉 달 앞두고 있는 이 총장이 '임기 내에 관련 수사를 매듭짓겠다'며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팀을 꾸리게 한 지 11일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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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호 후임에 ‘친윤’ 이창수
이원석 검찰총장 일정 취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송경호(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이창수(30기·사진) 전주지검장으로 전격 교체됐다. 서울중앙지검 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1∼4차장검사는 전원 교체됐고, 이원석 검찰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거 바뀌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는 이 전주지검장이 발탁됐다. 이 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낸 대표적 ‘윤석열 사단’ 인사로 평가된다. 성남지청장 시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지난해 9월 전주지검장으로 승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이끌었다.
송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됐다. ‘고검장 승진’의 모양새를 갖추긴 했지만 김 여사 수사를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데 따른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춘천지검 영월·원주지청 방문으로 서초동 집무실을 비운 이 총장은 인사 발표 뒤 14일 예정됐던 충북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야당은 이 지검장 발령에 대해 “김 여사 수사 방탄의 서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인사에 대해 “김 여사 수사가 본격화하는 이때, 대통령 심복을 중앙지검장에 앉힌 건 기어코 김 여사를 성역으로 만들라는 시그널로 읽을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장혜진·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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