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량 절반이 벌마늘, 대책은 역부족

제주방송 신효은 2024. 5. 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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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마늘의 2차 생장 피해, 이른바 벌마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마늘 쪽이 십수 개로 갈라지는 일명 벌마늘 피해.

정부와 농협측이 참여한 마늘주산지 협의회에서 결정한 벌마늘 수매 가격은 킬로그램당 2천4백원.

농민들은 실질적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벌마늘 수매 확대와 수매가 상향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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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산 마늘의 2차 생장 피해, 이른바 벌마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전체 마늘 재배 면적의 절반 가량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관련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수매 가격이 턱없이 낮은데다, 처리 물량도 제한적이라 대책에는 한게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효은 기잡니다.

(리포트)
마늘 쪽이 십수 개로 갈라지는 일명 벌마늘 피해.

도내 전체 마늘 재배 면적 1천 헥타르 가운데, 절반 가량인 5백 헥타르가 넘는 면적에서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생산량 기준 벌마늘 발생률도 58% 수준으로 평년 대비 10배를 훌쩍 넘는 상황입니다.

유례없는 극심한 피해에 농업재해 인정가 인정됐고, 수매 방안이 협의됐습니다.

정부와 농협측이 참여한 마늘주산지 협의회에서 결정한 벌마늘 수매 가격은 킬로그램당 2천4백원.

하지만 20%를 자부담으로 내면 농가 수취가는 1,920원에 불과합니다.

농가들이 생산비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실질적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벌마늘 수매 확대와 수매가 상향 등을 요구했습니다.

"벌마늘 3천톤 정부와 도가 즉각 수매하라"

농가의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책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강경택/(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 회장
"어느 농민도 수용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저희들은 다시 재논의를 요청하고 싶고.."

게다가 농협과 계약재배 하지 않은 물량은 전체의 60%나 되지만,

이 물량에 대한 수매 대책도 현재까지 없는 상태입니다.

유지호/제주자치도 식품산업과장
"비계약물량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웃라인을 갖고 가야 되지 않느냐 생각이 들어서..?"

강성방/서귀포대정농협 조합장
"제비(제반비용)은 우리가 하더라도 손실을 본 것 만큼은 도에서 보전이 돼야만이.."

유례없는 극심한 마늘 피해로 예비비를 동원해 농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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