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진출 41년 사상 최대 규모"…MS, 'AI 인프라 구축'에 6조 투자

정혜인 기자 2024. 5. 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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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에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40억유로(약 5조9004억원)를 투자한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이번 대규모 투자는 프랑스의 디지털 혁신과 경제성장을 지원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최첨단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며 프랑스 스타트업이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성장하기 위해 자신 있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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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를 선택하라(Choose France)' 서밋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MS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에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40억유로(약 5조9004억원)를 투자한다.

MS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오늘 '프랑스를 선택하라(Choose France)' 서밋을 통해 프랑스 진출 41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랑스 투자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하라' 서밋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취임 이듬해인 2018년부터 개최한 프랑스 정부 차원의 연례 투자 유치 행사로, 파리를 유럽 최고의 비즈니스 거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둔다.

MS는 "이 광범위한 투자 패키지는 (프랑스에) AI 및 클라우드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프랑스산 디지털 기술을 육성하여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제와 고용시장에 장기적인 혜택을 창출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통해 MS가 프랑스의 AI 국가 전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프랑스를 AI 개발 및 사용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이번 대규모 투자는 프랑스의 디지털 혁신과 경제성장을 지원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최첨단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며 프랑스 스타트업이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성장하기 위해 자신 있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이번 투자에 따라 프랑스 수도 파리와 남부 도시 마르세유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프랑스 북동부 그랑에스트(Grand Est) 지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최대 2만5000개의 최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프랑스에 도입하고, 2027년까지 100만명의 교육과 AI 스타트업 2500개 지원에 나선다. MS는 올해 초 프랑스 스타트업인 미스트랄 AI에 1500만유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아마존,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들도 프랑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서밋 개최 전날인 12일 프랑스 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개발과 택배 서비스의 물류 인프라 강화를 위한 12억유로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로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프랑스 물류센터 내 직원을 최대 2만4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5억유로, 3억6500만유로 투자를 약속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마존의 투자로 프랑스 내 30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지 매체 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프랑스 모든 지역의 시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기록적인 해"라며 올해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서밋을 통해 150억유로 상당의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자 유치액은 130억유로였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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