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에 또다시 휘청한 K패션업계…1분기 실적 하락 이어져

이준호 기자 2024. 5.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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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비롯해 한섬, F&F(에프앤에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등 주요 패션 업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또 패션 브랜드 'MLB' 등을 전개하는 F&F는 올해 1분기 매출 50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3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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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매출·영업익 각각 1.7%·5.3% 감소
한섬, 매출·영업이익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 40.2%↓
F&F, 매출 소폭 증가…영업익 1302억원, 12.5% 하락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지난 3월3일 서울 시내 한 쇼핑몰 스포츠 패션 매장. 2024.03.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비롯해 한섬, F&F(에프앤에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등 주요 패션 업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5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540억원을 거뒀다.

한섬은 올해 1분기 매출 3936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40.2% 감소한 수치다.

또 패션 브랜드 'MLB' 등을 전개하는 F&F는 올해 1분기 매출 50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3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5% 감소했다.

코오롱FnC는 올해 1분기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740억원, 24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 57.1% 줄었다.

업계에서는 공통으로 고물가 속 소비 부진을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인한 전체적인 패션 시장 위축이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이 외에 비수기의 영향 등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 실적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통상 패션업계에서는 2분기를 비수기로 보고 있다. 여름 의류가 겨울 의류에 비해 단가가 낮아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인 만큼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화장품·향수 부문을 확대하거나 구매력 있는 MZ세대를 잡기 위한 팝업 등이 자주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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