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수협동조합의 성공 비결은 신안way"

신안=홍기철 기자 2024. 5.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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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출범한 신안군정원수협동조합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남 신안군이 그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3일 신안군청 대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문가, 교수들 이야기를 2년 동안 들었는데 순천만 같은 정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면서 "몇번을 생각해도 그런 방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우리만의 방식을 택한 것"이라며 정원수협동조합 탄생비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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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자체 따라가기 보다는 신안군 만의 사업 추진
경관식물 재배로 지난해 가구당 2,700만원 소득 올려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가운데)가 신안군정원수사회적협동조합 관련 13일 군청 대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홍기철기자

전국 최초로 출범한 신안군정원수협동조합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남 신안군이 그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3일 신안군청 대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문가, 교수들 이야기를 2년 동안 들었는데 순천만 같은 정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면서 "몇번을 생각해도 그런 방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우리만의 방식을 택한 것"이라며 정원수협동조합 탄생비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전문가들이 식생의 다양성이 없다는 지적도 했지만 100명을 위한 정원이 아니라 한국 사람 모두를 위한 정원, 우리 섬에 계시는 분들의 자랑스러운 그런 정원을 만들기 위해 정원수협동조합이 출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한국 정원이나 조경에 있어 신안군은 이단적"이라면서"정해진 어떤 원칙과 기준도 없지만 우리 실정에 맞는 그런 정원 또 그런 섬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접근성 등 척박한 신안의 자연환경속에서 전국 226개 기초단체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비결도 함께 공유했다.

그는 "남이 가는 길을 따라 가면 220등에서 226등 사이었을 것이다. 서울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고 배를 타고 가야되고 바람이 불면 행사에 제약을 받는다. 이런 모든 여건을 생각해 보면 남이 하는 것을 따라 가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신안군은 2008년 신안군 경관조성 및 관리지원 조례를 마련해 △묘목값 50% 지원 △이식비 지원 △판매 △유통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정원수사회적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신안군정원수협동조합이 생산하는 정원식물을 수출입하는 유통사인 JB가든센터에 10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안군정원수협동조합은 현재 경관식물 생산에 34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조합원 가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정원수협동조합을 통한 나무 구매로 83억원, 올해 441억원의 예산을 절감 할 것으로 신안군은 기대했다. 실제 주민들은 가구당 평균 2,7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신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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