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위장·한국 불법입국 알선한 베트남 부부 체포

베트남인 18명을 관광객으로 위장해 한국으로 불법 입국시키려 한 혐의로 30대 부부가 베트남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VN익스프레스와 뚜오이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부부는 소셜미디어에 광고를 내 1인당 7천만∼1억 동(약 377만∼538만 원)을 내면 한국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용(E8-2) 비자로 입국해 일자리를 갖게 해 주겠다고 홍보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베트남 전국에서 18명을 모집해 모두 4억 9천900만 동(약 2천680만 원)을 선금 등 명목으로 받아 챙겼습니다.

이후 올해 1~2월 신청자들을 관광객으로 위장해 한국에 보냈지만, 18명 모두 입국이 거부돼 베트남으로 송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베트남 매체 뚜오이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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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