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韓 여자축구에 7:0 대승 보도하며 "괴뢰한국"…태극마크 모자이크

김가영 2024. 5.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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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 여자축구팀 경기를 승리했다고 전하며 '괴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 17살 미만 여자아시아컵경기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1조에 속한 우리나라 팀은 지난 6일 첫 경기에서 '괴뢰한국팀'을 7:0으로 승리하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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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여자 대표팀이 북한에 크게 졌다. 사진=AFC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북한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 여자축구팀 경기를 승리했다고 전하며 ‘괴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 17살 미만 여자아시아컵경기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1조에 속한 우리나라 팀은 지난 6일 첫 경기에서 ‘괴뢰한국팀’을 7:0으로 승리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9일엔 필리핀팀을 6:0으로, 12일엔 인도네시아팀을 9:0으로 물리쳐 조 1위의 성적으로 준결승 경기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 중 경기 사진을 화면에 띄우면서 한국 선수 유니폼의 소매에 달린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북한은 지난 3월 13일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전 남북대결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은 바로 다음날 전했지만, 조별리그를 마친 뒤 종합적인 경기 결과를 반영해 다시 한번 보도를 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지난해부터 한국을 소개할 때 남·북이 한민족이라는 뜻이 내포된 남조선이라는 표현이 아닌 ‘괴뢰’, ‘괴뢰한국’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전쟁 중에 있는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기도 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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