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회유 의혹' 검사에 반년 전 사과…"과시 위해 거짓말"

김기성 기자 2024. 5. 13. 1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 당시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수사 회유 의혹'이 불거진 현직 검사에게 장 씨가 직접 연락해 "지인에게 과시하기 위해 거짓말을 지어냈다"며 사과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대검찰청 소속 김 모 검사는 장 씨가 지난해 11월 사과한 문자메시지를 13일 언론에 공개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해당 의혹 취재가 시작될 무렵 장 씨가 과거 김 검사와 관련해 지인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용서를 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시호, 지난해 11월 두 차례 걸쳐 의혹 당사자에 문자로 사과
"최순실에 나쁜 것만 배워…부풀려 말한 게 풍선처럼 커져 민폐"
최순실 씨(개명 후 최서원)의 조카 장시호 씨. 2020.6.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 당시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수사 회유 의혹'이 불거진 현직 검사에게 장 씨가 직접 연락해 "지인에게 과시하기 위해 거짓말을 지어냈다"며 사과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대검찰청 소속 김 모 검사는 장 씨가 지난해 11월 사과한 문자메시지를 13일 언론에 공개했다.

앞서 일부 인터넷 매체는 지난 6일 장 씨가 2017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구형량을 알려 주고 법정 구속된 날 따로 만나 위로했다는 취지가 담긴 녹취를 공개해 의혹을 제기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해당 의혹 취재가 시작될 무렵 장 씨가 과거 김 검사와 관련해 지인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용서를 구했다.

장 씨는 지난해 11월 7일 문자메시지에서 "제 뒤에 날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너무 큰 거짓과 나쁜 말을 지어내 검사님이 매일 저와 통화하고 만나는 것처럼 말했다"면서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같은달 26일 다시 김 검사에게 문자를 보낸 장 씨는 "이모에게 배운 게 '내가 잘났다'고 하는 나쁜 것만 배워서 마치 연인인 것처럼 지어낸 제 이야기를 녹음한 전 친구도 그것이 사실이라 믿었을 것"이라며 "뭐든 부풀리며 말한 게 풍선처럼 커져 민폐를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김 모 검사는 "보도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 사실"이라며 지난 10일 의혹을 보도한 매체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서울중앙지법에는 3억 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

goldenseagu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