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전기차 조명 '3대 핵심' 키울까?[LG그룹 황금알-전장사업①]

이인준 기자 2024. 5.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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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안에 전장 사업 매출을 5조원까지 늘리겠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가 전장 사업 매출 확대에 또 한번 드라이브를 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연간 전장 사업 매출은 광학솔루션 사업의 차량용 카메라를 포함해 2조원 규모다.

LG이노텍은 이에 차량용 조명 모듈 매출을 올해부터 더 늘려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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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매출 목표 5조" LG이노텍 문혁수號, 액션 플랜
車 통신 모듈 다음은 조명…스마트폰 넘어 전장 '확대'
차량용 카메라모듈·통신모듈 이어 조명모듈도 핵심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문혁수 CEO가 21일 서울 마곡 LG이노텍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장 사업 전략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2024.03.21.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5년 안에 전장 사업 매출을 5조원까지 늘리겠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가 전장 사업 매출 확대에 또 한번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 3월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한 문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이노텍은 이어 차량용 모듈을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아 주목 받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연간 전장 사업 매출은 광학솔루션 사업의 차량용 카메라를 포함해 2조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매출 20조6053억원의 10% 정도다. LG이노텍 매출의 나머지 80%는 애플 같은 스마트폰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이렇다보니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LG이노텍의 오랜 숙제였다. 문 대표가 전장 사업에서 기회를 노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오는 2030년까지 46.5%↑…차량용 조명에 주목

LG이노텍이 '조 단위' 육성을 선언한 차량용 조명 모듈 시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가장 주목 받는 시장 중 하나다.

현재 완성차 전후방 산업은 '전장화'라는 대변화가 일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차량용 조명에 완성차 업체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운전자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전기차 특유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프리미엄 조명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적은 전력으로 빛을 밝고 고르게 낼 수 있는 고부가제품이 주요 전기차 모델에 속속 채택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리포트 인사이트(Reports Insights)'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2022년 219억달러(29조원) 규모다. 하지만 2030년까지 320억8000만달러(42조4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LG이노텍 직원들이 미래차 목업(Mock-up)에 장착된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車 카메라·통신 모듈 이어 조명까지 '삼각 편대' 뜬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조명을 상용화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하지만 아직 전장 사업에서 차량용 조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5% 수준이다.

LG이노텍은 이에 차량용 조명 모듈 매출을 올해부터 더 늘려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미 차량용 조명 시장은 해마다 매출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차량용 조명 주력 제품인 '넥슬라이드'의 지난달 기준 누적 수주는 146건에 달한다. 매출도 지난 10년간 연평균 47%의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조명 모듈이 회사의 차량용 카메라 모듈, 차량용 통신모듈을 잇는 전장 부문의 새 먹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LG이노텍은 지난 10년간 독보적인 차량 조명 모듈 사업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차량 조명 모듈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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