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사칭해 여성 7명 개인정보 빼돌린 전직 경찰 구속

김덕현 기자 2024. 5. 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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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경찰서는 형사를 사칭해 30대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전직 경찰 6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50분쯤 공중전화로 청주시 흥덕구의 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밝힌 뒤 "수배자를 쫓고 있다"며 특정 이름을 가진 30대 초중반 여성들의 신원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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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경찰서는 형사를 사칭해 30대 여성 7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전직 경찰 6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50분쯤 공중전화로 청주시 흥덕구의 한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라고 밝힌 뒤 "수배자를 쫓고 있다"며 특정 이름을 가진 30대 초중반 여성들의 신원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당시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A 씨의 요청에 따라 민간인 7명의 주소지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줬습니다.

도중에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A 씨는 전화를 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시외버스를 타고 충남 천안을 거쳐 서울로 달아난 A 씨는 범행 13일 만인 지난 10일 오후 2시 10분쯤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과거에도 서울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가 2022년 수감돼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출소 이후 SNS에 개인정보를 구해주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뒤 신원 불상의 B 씨로부터 범행을 의뢰받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B 씨는 자신의 신원과 정보의 목적 등은 밝히지 않았고, 의뢰비 50만 원을 A 씨에게 지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 씨를 흥신소 직원으로 보고 신원 파악에 주력하는 동시에,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두 사람의 정확한 대화 내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출소 이후 생활비를 벌려고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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