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형제의 뜨거운 패션사랑… 남성들의 `멋`을 깨우다

박성기 2024. 5.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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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 옷차림을 고수하는 한국 남성들의 패션 감각을 일깨워 모두가 '멋짐'의 즐기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나선 이들이 있어 화제다.

"형제가 패션에 남기는 기록"을 담는다는 의미를 가진 이들의 채널에서는 티셔츠와 청바지부터 니트, 수트, 구두, 모자, 시계까지 그야말로 남성 패션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수많은 남성들에게 패션의 재미와 즐거움을 전파하며 삶에서 패션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는 풋티지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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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풋티지 브라더스'
단단하고 깊은 내공·패션 열정 선봬
철학 담긴 '패션 큐레이팅' 큰 호응
옷 관련 지식·실용적인 '꿀팁' 소개

"남성들도 이제 는 '멋짐'을 즐길 때가 됐습니다"

천편일률적 옷차림을 고수하는 한국 남성들의 패션 감각을 일깨워 모두가 '멋짐'의 즐기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나선 이들이 있어 화제다. 바로, 패션 유튜버 '풋티지 브라더스'(FOOTAGE BROTHERS)다.

풋티지 브라더스는 '탐스', '캐나다 구스' 등의 인기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코넥스솔루션'의 강원식 사장과 남성 제화 편집숍 '유니페어'의 강재영 대표, 두 형제가 힘을 모아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형제가 패션에 남기는 기록"을 담는다는 의미를 가진 이들의 채널에서는 티셔츠와 청바지부터 니트, 수트, 구두, 모자, 시계까지 그야말로 남성 패션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5년 전, 남성 패션의 불모지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감히' 남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 이들은 예상치 못했던 남성들의 큰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며 인기몰이 중이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한 풋티지 브라더스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1월 5만 구독자의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1월에는 구독자 6만 명, 누적 시청 횟수 1000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6만 4000명, 누적 콘텐츠 조회 수는 1070만 회에 달한다. 최고 인기 영상 "오래 입을 수 있는 티셔츠 고르는 단 3가지 노하우", "로퍼와 옥스퍼드! 남자 인생에 꼭 필요한 두 켤레" 등은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 수십만 회의 조회 수를 자랑한다. 채널 내 조회 수 10만 회 이상을 기록한 화제의 영상만 10개가 넘는다.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풋티지 브라더스를 향한 호감의 가장 큰 이유는 패션 업계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그들의 단단한 내공과 그 누구보다 뜨거운 패션에 대한 열정에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풋티지 브라더스는 깊은 내공과 철학이 느껴지는 '패션 큐레이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수천 권의 패션 잡지를 읽으며 안목을 키우고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개성 있는 패션 아이템들을 수집해온 '패션광'인 이들 형제는 '알고 입는 즐거움'을 전파하는 것을 자신들의 소명으로 여기며 방대한 패션 지식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청바지라는 단어의 유래부터 탄생 비화, 제작 과정, 디자인 변천사, 올바르게 입는 법 등까지. 깊이 있는 지식과 통찰을 전하는 이들의 영상마다 "다른 패션 유튜버들과 차원이 다르네요", "패션 바이블 같은 느낌", "격이 다른 명강의 잘 들었습니다" 등 긍정적 반응이 쏟아진다.

이들은 단지 심오하기만 한 패션 이야기가 아닌,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실용적인 패션 '꿀팁'들도 대방출한다는 점에서 큰 사랑을 받는다. 기본 티셔츠 고르는 법, 청바지 세탁하는 법, 구두 관리하는 법 등 그 누구도 알려준 적 없는, 기존의 상식과는 다른 각종 '꿀팁'을 쏟아내는 이들에게 "정말 많이 배워간다"라며 고마움을 전하는 '패알못'(패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댓글이 눈에 띈다.

수많은 남성들에게 패션의 재미와 즐거움을 전파하며 삶에서 패션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는 풋티지 브라더스.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멋짐 가득한 콘텐츠들로 더욱 많은 남성들의 외면과 내면을 '멋쟁이'로 만들어줄지, 앞으로의 활동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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