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두리안 도미노, ‘1,500원 아아’ 저격하나

KBS 2024. 5.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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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일은 '두리안'입니다.

주로 동남아 여행에서 맛보는 열대 과일이죠.

냄새는 고약하지만 맛은 정반대, '과일의 왕'으로도 불리는데요.

두리안 때문에 천원 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이른바 '두리안 도미노' 알아봅니다.

한국에 애플망고빙수, '애망빙'이 있다면, 중국엔 '체리 프리덤'이 있었습니다.

비싼 체리 정도는 마음껏 먹어야 부자란 뜻인데, 최근 '두리안 프리덤'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두리안에 푹 빠졌단 얘기입니다.

이게 '두리안 도미노'의 시작입니다.

중국은 두리안을 대부분 수입합니다.

태국이 최대 생산국이지만, 물량이 부족해 베트남도 가세했습니다.

중국 수요 덕에 두리안값은 계속 오르는 중.

베트남 농민들이 두리안 농사에 더 뛰어들고, 커피 밭이 자리를 가장 많이 내줬습니다.

[베트남 농민/지난 2월 : "두리안에서 얻는 수익이 매우 높습니다. 가족 모두 기뻐하고 있고 이번에는 7톤 정도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베트남은 커피 생산의 큰 손입니다.

고급 품종인 아라비카는 브라질 등이 주산지지만, 값싼 로부스타는 베트남이 최대 생산국입니다.

로부스타 커피콩 생산이 줄자 원두는 역대 최고가를 찍고 있습니다.

로부스타 원두는 주로 인스턴트나 저가 커피에 씁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아' 한 잔에 천 원대가 가능한 배경이었습니다.

최근 일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메뉴 가격을 올렸습니다.

중국인의 과일 사랑과 한국인 커피 지출의 상관 관계, 얽히고 설킨 국제 식품 시장의 한 단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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